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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장성 극대화"… 이마트, 에브리데이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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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열어 7월 1일 합병 출범
공동매입으로 가격경쟁력 강화
물류센터 합쳐 운영 효율성 쑥
이마트가 수익성·성장성 강화를 이유로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법인을 합병하기로 했다. 체질개선으로 수익성을 극대화 하겠다는 정용진(사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공격적인 경영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재계에서는 정 회장이 전면에서 그룹 경영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만큼, 신세계그룹의 대대적인 조직 재편 등 체질개선 행보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계약일은 4월30일이며, 관련 공고 이후 주주·채권자 의견 청취 등을 거친다. 예정 합병 기일은 6월30일이고 7월1일 등기를 마치면 통합 이마트 법인이 출범한다.

이마트는 이번 합병으로 공동 매입·물류를 실현해 원가 경쟁력과 운영 효율을 높이고 상품 경쟁력을 배가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조직 정비 등을 거쳐 2025년부터 본격적인 시너지를 창출하고 고객 혜택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합병은 지난해 9월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양사 대표를 겸임한 이후 추진해왔던 통합 시너지 창출의 하나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통합 이마트가 매입 규모를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협력업체들 역시 상품 판로와 공급량이 늘어나는 효과를 얻는 만큼,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 제공할 여력도 커진다. 이마트는 가격과 품질 모두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 2월부터 먹거리와 일상용품 등 필수 상품을 분기마다 초저가로 제공하는 '가격역주행' 기획상품 일부를 함께 판매 중이다. 이마트의 시그니처 상품 중 하나인 '이맛쌀' 등이 이에 해당한다.

아울러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 점포를 교차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통합 마케팅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합 물류를 통한 운영 효율화도 기대된다. 기존 두 회사가 보유한 물류센터를 함께 활용하면 보다 신속하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 비슷한 지역 안에 있는 물류 센터를 통폐합 해 효율성을 높일 수도 있다.
양사 간 합병은 이마트가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이마트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지분 99.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관련 법률에 따라 주주총회를 이사회로 갈음하는 소규모 합병으로 절차가 진행된다.

이마트는 소멸법인이 되는 이마트에브리데이의 소액주주에게는 적정 가치로 산정된 합병교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별도의 신주발행은 없다.

업계에서는 '통합 이마트'에 편의점 이마트24까지 합병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마트 관계자는 "현재로선 정해진 바 없다"면서도 "3사가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상호 시너지 창출은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양사의 통합은 격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라며 "협력업체에게도 이득이 되고궁극적으로 고객 혜택을 극대화하는 '모두를 위한 통합'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수익·성장성 극대화"… 이마트, 에브리데이 품는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 이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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