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 "괴물독재 저지" 새민주, 연일 김문수 전방위 지원

입력: 2025-06-01 16:32 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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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연대를 선언한 새미래민주당이 6·3 대통령선거 막바지까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전방위 지원하고 있다.

전병헌 새민주당 대표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김문수 후보 집중유세에 동참해 "우리 당은 당원이 15만명으로 적다"며 "이재명이 완전히 흙탕질한 정치판의 상식과 합리와 이성을 지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남아있지 못하고 뛰쳐나와 상식과 양심의 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경기 가평, 31일 강원 강릉에 이은 합동유세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 등도 동참했다.

전 대표는 "만약 민주당이 상식적·이성적 후보를 냈다면 저는 이 자리에 설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며 "이재명 괴물독재를 원하시나. 여러분 한표만 갖고선 부족하다. '윤석열·이재명 둘다 물러가라'면서 이번에 투표 포기하겠단 분들, 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손 놓은 일부 당원도 모든 힘을 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오후엔 서울 신촌역 일대에서도 합동유세를 벌였다.

새민주 대주주 격인 이낙연(사진) 전 국무총리는 '공중전'으로 김 후보를 지원 중이다.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으로 김 후보에게 한표 주겠다며 국민의힘과의 개헌·공동정부 구상 합의를 알렸고, 29일 이 전 총리의 김 후보 찬조연설이 TV조선을 통해 방영됐다. 새민주 공식 유튜브엔 전 대표의 유세 실황뿐만 아니라 이 전 총리와 신경민 전 의원 등의 자체 대담 형식 영상도 게재됐다.

이 전 총리의 찬조연설은 유튜브 게재 사흘 만인 1일 중 도합 200만 조회수(뷰)에 육박했다. "'비상계엄'은 '정리' 단계지만, '괴물독재국가'는 일주일 뒤면 현실이 될지 모를 공포"란 게 요지였다. 같은 방송연설을 실은 '새미래민주당' 채널 영상은 93만, '국민의힘TV'는 80만, '이낙연TV'에서도 23만 뷰를 넘어섰고 개인 유튜버들의 인용·해설 영상도 천만단위 뷰를 모았다.

이 전 총리는 또 지난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권력집중과 사법권 장악이 위험하단 건 '상식', 대통령과 가족의 덕성이 중요하단 건 '경험'"이라며 "사법 파괴는 나쁜 거다. 같은 진영이더라도 독재는 막아야 한다. '우리편 독재는 괜찮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 괴물독재국가에서 우리와 자식 손자들이 살게 하지 말자"고 중도·진보 표심에 호소하고,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그는 자체 대담 영상에서도 "기권은 내 투표권 포기로 끝나지 않는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후보가 당선되는 데 도움주는 것"이라며 "역전이 나올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승산이 없을까봐 투표를 포기한다는 분이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전 대표는 이 전 총리의 방송연설 200만뷰를 자평하며 "이재명 후보 찬조연설 조회수는 합해봤자 턱도 없다"고 각을 세우기도 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관보빌딩 앞 김문수 국민의힘 제21대 대선후보의 집중유세 현장에 동참한 전병헌(사진)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연설하고 있다.<새미래민주당 제공 사진>

새미래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새미래민주당)에 지난 5월30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당 초대대표·상임고문)가 김문수 국민의힘 제21대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한 이유를 밝힌 41문여 분량의 당 자체 인터뷰 영상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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