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대표 변호인단 입장문 발표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권한 행사할 경우 권한대행 직무 정지시키는 가처분 검토 중”
“새로 임명될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에 대한 가처분 신청도 검토 중”
“權도 당대표 직무대행이란 직함 사용해 온 바, 당대표가 존속하고 있다는 건 국민의힘도 인식”
“헌법 제8조 정당민주주의 위반…소수의 권력자들이 권력 장악하려 해”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권한 행사할 경우 권한대행 직무 정지시키는 가처분 검토 중”
“새로 임명될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에 대한 가처분 신청도 검토 중”
“權도 당대표 직무대행이란 직함 사용해 온 바, 당대표가 존속하고 있다는 건 국민의힘도 인식”
“헌법 제8조 정당민주주의 위반…소수의 권력자들이 권력 장악하려 해”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 변호인단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권성동의 현재 지위는 원내대표이자 당대표 직무대행일 것"이라며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으로 권한을 행사할 경우 권한대행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가처분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변호인단은 "새로 임명될 비상대책위원장 및 비대위원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검토 중"이라며 "채권자 이준석은 현재 당대표다. 권 원내대표도 당대표 직무대행이라는 직함을 사용해 온 바, 당대표가 존속하고 있다는 것은 국민의힘도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당헌 개정안에 대해선 "헌법 제8조 정당민주주의에 위반한다"면서 "소수의 권력자들이 갖고 있는 힘으로 스스로 헌법을 무력화하면서 권력을 장악하려고 한다. 기존의 당헌 규정과 충돌하는 등 계속된 분쟁을 야기하는 졸속적인 개정안이다. 백번 양보해서 당헌개정안이 유효하다고 하더라도 장래효를 적용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선행 가처분 결정은 곧 당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당내 문제를 해결하라는 취지"라며 "선행 가처분 결정 이후에 당원들의 수많은 반대가 있음에도 이에 대한 공론화 절차 없이 졸속적으로 개정안을 만들고 당원들의 총의를 수렴하는 절차 없이 대의기구에서 의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내 분쟁이 원만하고 조속히 해결되기 위해서는 국민의힘이 헌법과 정당법을 준수하고 당원들의 총의로 결정한 당헌·당규에 따라야 한다는 것을 법조인의 양심에 비추어 국민들께 천명한다"며 "부디 원리원칙에 입각해서 사안을 바라주실 것을 국민의힘 당원들께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 본인도 페이스북에 박주선 전 국회의원이 새 비대위원장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박주선 의원님은 훌륭한 분이다. 꼭 모셔달라"면서 "아. 가처분은 한다"고 다소 날선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으로 대통령 취임식준비위원장을 맡았던 박주선 전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당 의원들에게 박주선 전 의원과 자유한국당 당무감사위원장을 지낸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후보군으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는 당내 중진·재선·초선 의원들과 연달아 간담회를 가진 뒤 새 비대위원장을 3명으로 압축했다며 이날 오후 인선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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