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연 IT정보화부 차장
최근 우리 기업들의 녹색정보화 수준이 글로벌 기업의 평균과 동일하지만 글로벌 선도기업보다 저조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펴낸 `국내 기업의 녹색정보화 수준진단 및 개선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단한 녹색정보화 수준 결과 국내 기업의 녹색 정보화 수준은 5점 만점에 평균 2.4점으로 글로벌 평균과 동일했다. 그렇지만 글로벌 선도 기업보다는 0.9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무엇보다 녹색정보화는 IT역량과 녹색역량이 집합체로서 글로벌 IT강국 위상과 녹색성장 선도국가 이미지 확보를 위해 중요한 선결과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각 영역별 개선전략을 내놓으며, 특히 업무방식에서 업무전산화를 통한 효율화 등은 높은 수준이지만, 정보화를 통한 실질적인 프로세스 개선은 미흡하다며, 업무 전산화 이후에도 중복수행되는 불필요한 문서행위, 대면보고 및 수기업무 절차를 없애고 업무 프로세스를 단순화하라는 등의 개선점을 제시했다.
세계적으로 녹색규제는 광범위해지고 규제내용은 강화돼가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친환경제품설계 등 녹색경영에 대한 관심이 시급한 때다. 공공이나 민간기업 등 처한 현실과 여건이 다를지라도, 이 보고서의 지적은 녹색정보화를 추진하는데 있어서 참고해 볼만하다. 녹색성장의 통로로써 그린IT에 거는 기대가 크다. IT의 그린화를 통해 IT기기 자체의 저탄소, 고효율 구조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IT를 다양한 업무에 활용함으로써 더 폭넓은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IT인프라 보급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감안할 때 IT활용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종이 소비량은 여전히 높고 원격근무 비율도 선진국에 비해 매우 저조하다. 현실을 직시했을 때 정확한 처방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녹색성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IT활용도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한 때다.
최근 정부에서는 IT인프라를 발판으로 스마트워크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트워크를 통해 출퇴근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저탄소를 추구하는 한편 저출산, 낮은 노동생산성 등 사회현안 해결도 모색한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에서는 간부급 직원들이 스마트워크 센터에서 직접 근무해보도록 체험근무도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워크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결국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대면보고에 익숙한 조직문화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과 관련제도 등의 정비 등이 함께 이뤄져야한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떠오르는 그린 비즈니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녹색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은 1993년부터 스마트워크를 도입해 매년 7억5000만파운드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직원들의 생산성은 20% 이상 높아졌고 업무만족도 역시 50% 향상됐다. 전체직원 9만2000여명 중에 85%가 스마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재택근무, 원격근무, 출퇴근 자율제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존보다 병가율이 63%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IBM은 친환경정책인 `빅 그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구글은 저전력 고효율화 등으로 그린IDC를 구현했고,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에도 나서 주목받고 있다.
진정한 녹색성장은 IT도입에 그치는 게 아니라 IT인프라를 활용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업무생산성을 높이며 이를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는데 있다. 지금 살고있는 지구의 환경보존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의 강점인 IT를 통한 녹색정보화에 시급히 관심을 기울여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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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화진흥원이 펴낸 `국내 기업의 녹색정보화 수준진단 및 개선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50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단한 녹색정보화 수준 결과 국내 기업의 녹색 정보화 수준은 5점 만점에 평균 2.4점으로 글로벌 평균과 동일했다. 그렇지만 글로벌 선도 기업보다는 0.9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무엇보다 녹색정보화는 IT역량과 녹색역량이 집합체로서 글로벌 IT강국 위상과 녹색성장 선도국가 이미지 확보를 위해 중요한 선결과제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각 영역별 개선전략을 내놓으며, 특히 업무방식에서 업무전산화를 통한 효율화 등은 높은 수준이지만, 정보화를 통한 실질적인 프로세스 개선은 미흡하다며, 업무 전산화 이후에도 중복수행되는 불필요한 문서행위, 대면보고 및 수기업무 절차를 없애고 업무 프로세스를 단순화하라는 등의 개선점을 제시했다.
세계적으로 녹색규제는 광범위해지고 규제내용은 강화돼가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친환경제품설계 등 녹색경영에 대한 관심이 시급한 때다. 공공이나 민간기업 등 처한 현실과 여건이 다를지라도, 이 보고서의 지적은 녹색정보화를 추진하는데 있어서 참고해 볼만하다. 녹색성장의 통로로써 그린IT에 거는 기대가 크다. IT의 그린화를 통해 IT기기 자체의 저탄소, 고효율 구조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IT를 다양한 업무에 활용함으로써 더 폭넓은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의 IT인프라 보급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감안할 때 IT활용이 그다지 높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종이 소비량은 여전히 높고 원격근무 비율도 선진국에 비해 매우 저조하다. 현실을 직시했을 때 정확한 처방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녹색성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IT활용도를 높이는 전략이 필요한 때다.
최근 정부에서는 IT인프라를 발판으로 스마트워크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마트워크를 통해 출퇴근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저탄소를 추구하는 한편 저출산, 낮은 노동생산성 등 사회현안 해결도 모색한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에서는 간부급 직원들이 스마트워크 센터에서 직접 근무해보도록 체험근무도 장려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워크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려면 결국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대면보고에 익숙한 조직문화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과 관련제도 등의 정비 등이 함께 이뤄져야한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떠오르는 그린 비즈니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녹색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콤(BT)은 1993년부터 스마트워크를 도입해 매년 7억5000만파운드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두고 있다. 직원들의 생산성은 20% 이상 높아졌고 업무만족도 역시 50% 향상됐다. 전체직원 9만2000여명 중에 85%가 스마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재택근무, 원격근무, 출퇴근 자율제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존보다 병가율이 63% 감소했다.
뿐만 아니라 IBM은 친환경정책인 `빅 그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구글은 저전력 고효율화 등으로 그린IDC를 구현했고,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에도 나서 주목받고 있다.
진정한 녹색성장은 IT도입에 그치는 게 아니라 IT인프라를 활용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업무생산성을 높이며 이를 통해 탄소배출을 줄이는데 있다. 지금 살고있는 지구의 환경보존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의 강점인 IT를 통한 녹색정보화에 시급히 관심을 기울여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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