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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네"…김호중 감싸는 `비뚤어진 팬심`,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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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네"…김호중 감싸는 `비뚤어진 팬심`, 어디까지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와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이슬기 기자>

가수 김호중의 일부 강성 팬들이 김 씨의 음주 뺑소니 혐의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그에 대한 지지를 멈추지 않고 있다. 김호중의 팬들이 김 씨의 과거 학교폭력 가해를 주장하는 이를 비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유튜버 '카라큘라 미디어'는 지난 23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서 "가수 김호중의 팬클럽 회원들로 추정되는 분들께서 어제 올라간 영상 댓글 창에 우르르 몰려오고 있다"며 "도를 넘은 그릇된 팬심으로 2차 가해를 자행하고 있다"라며 일부 댓글을 공개했다.

공개된 댓글에는 ""맞은 놈이 말이 많네", "그렇게 떳떳하면 좀 보여주지, 왜 모자이크까지 했나. 호중이가 무섭긴 한가 보다" 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카라큘라는 김 씨의 음주 운전 사태가 터지기 몇 달 전 그로부터 학폭 피해를 당했다는 피해자와의 인터뷰를 공개한 바 있다. 김 씨의 1년 후배라는 피해자 A씨는 재학 시절 김씨에게 인사를 안 했다는 이유로 1시간 가까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열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에서 김 씨가 무대에 등장해 노래를 시작하기 전 10초간 고개를 깊이 숙여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자 객석에서는 연신 탄성과 함께 "속상하다", "얼굴이 많이 상했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김 씨는 사고 보름 만이자 뒤늦게 음주 운전을 시인한 지 닷새 만인 24일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약 50분 동안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오후 8시 24분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도 같은 사유로 구속됐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적용해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대표는 사고 뒤 김씨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 본부장 전씨는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로 각각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사고 3시간여 뒤 김씨 매니저가 '내가 사고를 냈다'며 허위 자백을 하고 김씨는 사고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김씨와 소속사가 '운전자 바꿔치기' 등 조직적으로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커졌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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