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4·10 총선 본투표일인10일 오전 10시 50분쯤 A(52)씨가 군산 삼학동의 한 투표소에서 자녀 B(22·여)씨의 투표용지를 찢었다. A씨는 B씨가 기표를 마치고 나오자 투표용지를 확인한 뒤 "후보를 잘못 찍었따"면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
선관위는 현장에서 B씨의 훼손된 투표 용지를 별도 봉투에 담아 공개된 투표지(무효표)로 처리했다. 선관위는 A씨에 대한 고발도 검토 중이다. 공직선거법 상 투표지를 고의로 훼손하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10일 오후 충북 청주시 우암초등학교에 설치된 우암동제2투표소에서 한 시민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