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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후보에 5선 우원식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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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5선 우원식 의원이 선출됐다. 당초 '어의추'(어차피 국회의장은 추미애)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추미애 당선인(6선)의 선출이 유력했지만 이변이 일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우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선거에서 명심 논란이 많았는데 내부선 그렇지 않았다"며 "이변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당선자들이 제 활동을 잘 알기 때문에 저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추미애 단일화'에 대한 반작용도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이재명 대표도 우 의원이 선출된 것과 관련해 "당선자들의 판단이니 그게 당심이라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또 "어떤 후보도 의장 역할을 훌륭하게, 국민의 뜻에 맞게 잘 수행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우 의원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의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당선됐다. 총 투표수 169표(유효표 169표) 중 과반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가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97표 대 72표', '89표 대 80표' 등 다양한 추측이 나온다.

운동권 출신 5선 중진인 우 의원은 1957년생으로 연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고(故) 김근태 전 상임고문이 주도했던 재야 모임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서 활동했다. 국회에는 17대 총선을 통해 입성했다. 당내 '을지로위원회'(을 지키기 민생실천위원회의)를 오랜 기간 이끌며 현장을 누볐고, 문재인 정부 첫 여당 원내대표로 활동하면서 실천력과 협상력을 모두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 의원은 수락인사에서 여야 협상을 중시했던 김진표 국회의장을 겨냥했다. 그는 "앞 국회(21대)와는 완전히 다른 국회가 될 것"이라며 "올바른 일이라면 여야 간 협의를 중시하지만 민심에 어긋나는 퇴보나 지체가 생긴다면 국회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립은 몰가치가 아니다"라며 "중립은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만들고 권리를 향상시킬 때 가치가 있는 일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초 국회의장 선거는 4파전으로 시작했다가 우 의원과 추 당선인 간 2파전으로 정리됐다. 선거 국면은 추 당선인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다. 후보로 등록했던 조정식 의원(6선)은 지난 12일 추 당선인과 여의도 한 식당에서 회동한 뒤 단일화에 합의했고, 정성호 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찐명(진짜 친명) 박찬대 원내대표도 조·정 의원을 만나 후보군 교통정리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대 논란'까지 있었다. 당 지도부와 강경파 의원, 친명 원외조직인 '더민주혁신회의' 도 추 당선인을 지지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의 예상이 빗나갔다.

국회의장은 원내 제1당이 맡는 관례에 따라 당내 경선으로 후보를 정하면, 본회의 투표에서 사실상 당선이 확정된다. 같은 방식으로 뽑는 국회 부의장의 경우 4선인 남인순·민홍철·이학영 의원의 3파전 끝에 이 의원이 승리했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국회의장 후보에 5선 우원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꽃다발을 받고서 환하게 웃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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