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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Cars]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드라이빙 쾌감` 제대로, 폭스바겐 골프 T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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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골프 TDI 타 보니
균형 있는 외관…운전자 맞춤형 실내 구성
2.0 TDI 엔진…정교한 핸들링으로 주행 즐거움
[돈+Cars]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드라이빙 쾌감` 제대로, 폭스바겐 골프 TDI
폭스바겐 골프 TDI. 임주희 기자

'해치백의 불모지'라 불리는 국내 시장에서 살아남은 수입차가 있다. 폭스바겐의 아이코닉 모델 골프는 수입 콤팩트 해치백 최초 국내 누적 판매량 5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최근 폭스바겐 골프 TDI를 경기도 파주 일대에서 70㎞가량 시승하며 디자인부터 주행 성능까지 그 매력을 살펴봤다. 그 결과, 골프는 한 마디로 재미있는 차였다.

이 차를 처음 봤을 땐 눈길을 사로잡는 앙증맞은 외관이 돋보였다. 하지만 그 안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탄탄하고 다이내믹한 주행 감성이 숨겨져 있었다. 자동차 본고장인 독일 차답게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15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휘한다. 특히 1600~2750rpm의 실용 영역에서 36.7㎏·m의 최대토크를 보여줘 효율적이고 강력한 구동력을 제공한다.

[돈+Cars]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드라이빙 쾌감` 제대로, 폭스바겐 골프 TDI
폭스바겐 골프 TDI 전면부. 임주희 기자

전면부는 콤팩트한 차체와 사뭇 다른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었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깔끔하게 수평으로 쫙 뻗어 있었다. 헤드라이트와 보닛 후드 라인은 곡선이 강조돼 균형을 이뤘다.

측면에서 보면 앞으로 갈수록 날카롭게 뻗은 라인으로 금방이라도 미끄러지듯 달려나갈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후면부는 스포츠 세단 디자인의 전면부와 다르게 후면부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떠오르는 볼륨감 있는 디자인으로 전면부와는 다른 재미를 줬다.

[돈+Cars]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드라이빙 쾌감` 제대로, 폭스바겐 골프 TDI
폭스바겐 골프 TDI 실내 모습. 1열은 운전자를 향해 있는 센터 디스플레이와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단순하게 구성된 점이 눈에 띈다.

내부는 운전자에게 딱 맞게 구성됐다. 10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쪽으로 살짝 틀어져 있었으며, 10.25인치 고해상도 디지털 계기반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주행 정보, 연료 상태 등이 시인성 있게 제공됐다. 손안에 딱 들어오는 콤팩트한 사이즈의 기어 레버와 깔끔한 센터페시아는 미래 지향적인 인테리어를 더했다.

물리버튼도 단순하게 나타나있어 처음 사용해도 복잡하지 않고 쉽게 익힐 수 있었다. 센터 디스플레이 하단에 터치 슬라이더 인터페이스를 통해 자주 쓰는 공조 기능을 조절할 수 있어 간편했다. 다만 드라이브 모드는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세부 설정이 가능해 주행 중 변경하기엔 다소 위험해 보였다.

내부 공간은 성인 4명까지 여유롭게 탈 수 있었다. 특히 2열 헤드룸이 넉넉한 편이라 키가 큰 탑승객도 목이 아프지 않을 것이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381ℓ, 2열 폴딩 시 1237ℓ까지 늘어난다.

[돈+Cars]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드라이빙 쾌감` 제대로, 폭스바겐 골프 TDI
폭스바겐 골프 TDI 후면부.

골프의 진정한 멋은 주행할 때 드러난다. 이 차는 핸들링 할 때 손맛이 좋았다. 운전자의 의도를 차가 바로 캐치해 즉각 응답하기에 차와 소통하며 주행하는 기분이었다. 특히, 곡선 구간에서 부드러운 선회가 가능했다. 브레이크도 부드럽고 세밀하게 조정돼 편리했다.

안정적인 주행감과 승차감으로 동승자 또한 편안하게 탑승했다고 전했다. 차선을 변경할 때는 탁월한 핸들링과 순간 가속까지 더해져 부드러운 변경이 가능했다. 운전자와 동승자 모두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았던 시승이었다. 연비는 70㎞ 시승 구간에서 ℓ당 평균 20㎞가 나와 우수한 효율을 보여줬다.

[돈+Cars]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드라이빙 쾌감` 제대로, 폭스바겐 골프 TDI
폭스바겐 골프 TDI 운전석 계기반 이미지. 70㎞를 주행했을 때 리터당 평균 20㎞를 달릴 수 있는 연비 효율을 제공했다.

골프는 내비게이션이 내장돼 있지 않지만 무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기에 일상 주행에서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다만 내비게이션이 없는 여느 수입차와 마찬가지로 트래블 어시스트를 켜도 속도제한 구간에서는 운전자가 직접 속도를 조절해야 하는 등 신경을 더 써야 하는 부분은 다소 불편했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에도 길안내는 표시되지 않았다. 그 밖에 차선을 잡아주거나 차간 거리를 조정하는 등 다른 기능들은 안정적이었다.

총평을 하자면 일상 주행이 대부분이지만 가끔씩은 터프한 주행도 하고 싶은 운전자에게 골프는 매력적으로 느껴질 퍼포먼스를 제공할 것이다. 내부 공간도 여유로워 아이들을 태우고 나들이 가기에도 적절하다. 가격은 4970만원이다.

글·사진=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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