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유세 강행군
"李, 삼겹살 왜 먹은척 하나"
"李, 삼겹살 왜 먹은척 하나"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공주·부여·청양에 출마한 정진석 후보와 함께 충남 공주대 후문 앞 유세현장에서 "저 사람들이 우리 보고 검사독재라고 하는데 웃기지도 않는다"며 "김준혁이니, 양문석이 민심에 반한다고 계속 얘기해도 들은 척도 안 하는데 독재는 민심을 듣지 않고 정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 대표가 이미 개헌을 이야기하고 있고, 이재명 대표가 공공연히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고 하고 있지 않나. 그 혼란과 혼돈을 대한민국이 감당할 수 있겠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충청권 발전을 위한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도 거듭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충청이 미국의 워싱턴 D.C.처럼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국회가 통째로 이전되면 대한민국 중심이 옮겨져 충청이 발전하고 경제가 활성화돼 인구가 유입될 것이다. 진짜 충청 중심시대를 실천한 사람은 우리가 처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노은영 광장 집중유세에서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며 "왜 굳이 삼겹살을 안 먹고 먹은 척 하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인천 계양구에서 배우 이원종씨와 유세 후 저녁 식사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 이원종 배우님과"라는 문구와 함께 올렸다. 그러나 지난 5일 이 대표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두 사람이 한우전문점에 함께 들어간 뒤, 이 대표가 "소고기 좀 먹을까"라고 발언한 장면이 나와 논란이 됐다.
그러면서 "위선으로 살아온 것 알고도 권력을 부여할 거냐"고 반문했다.
그는 조국 대표를 향해 "조국이 누명을 썼나, 자기가 죄 지은 것 안다. 이런 위선을 우리의 삶의 기준으로 만들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특히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의 '사회연대임금제'에 대해 "세금 징수권을 동원해 여러분의 임금을 깎겠다고 한다. 이런 초등학생 같은 발상이 있나. 덜 받는 사람 잘 벌게 하겠다는 게 아니라 잘 받고 있는 사람들 임금을 내리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기들은 모든 돈을 구석구석 쪽쪽 빨아먹으면서 왜 우리들에겐 임금을 낮추겠다고 개폼을 잡나"라고 쏘아붙였다. 성희롱성 막말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를 직격했다. 그는 "죄송하지만 더러운 이야기를 하겠다. 김준혁이라는 사람이 한 이야기가 더 엽기적이라 방송에서 틀지도 못한다"며 "모든 주제가 깔대기 식으로 음담패설을 들으라는 듯 억지로 듣게 하고 자기 스스로 만족하는 그 불쾌한 상황을 기억하나. 민주당은 그 사람을 끝까지 비호하는데 민주당은 여성 혐오 정당, 성희롱 정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준혁, 이재명과 저를 비교해 보라. 우리는 그런 음담패설, 성희롱하는 사람을 무조건 퇴출시키겠다고 한다"며 "여성과 청년을 위하고 이 나라를 더 자유롭고 안전하게 하려는 그 차이를 봐야 나라가 발전한다"고 했다.
보령 서천특화시장 유세장에서는 "투표는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이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200석을 가져가면 대한민국이 달라질 건데 그게 여러분이 바라는 것인가"라며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망칠 수도, 발전의 길로 올릴 수도 있는 선거기에 투표해서 대한민국을 구해 달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안소현기자 ashrigh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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