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신산업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통령실과 미국 백악간 간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신산업은 반도체와 배터리, 원자력, 우주개발, 사이버 등의 분야다.
윤 대통령은 21일 용산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자리에서 "한미 양국은 국제질서 변화에 따른 시장충격에도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경제안보대화'를 통해 공급망과 첨단 과학기술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양국이 수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질서있고 잘 작동하는 외환시장은 지속가능한 성장과 금융 안정성에 필수적"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이를 위해 신형 원자로 및 소형모듈원자로(SMR)의 개발과 수출 증진을 위해 양국 원전 산업계가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 아울러, 양국은 미래 먹거리로 부상 중인 방산 분야의 FTA라고 할 수 있는, '국방 상호 조달 협정;협의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또 "한미 양국은 규범에 기반한 인태지역 질서를 함께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그 첫걸음으로 인도태평양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토대로 코로나 대응 노력에도 적극 동참한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보건안보(GHS) 조정사무소를 서울에 설립해 지속가능한 세계 보건안보에 기여하겠다"며 "인류에 대한 실존적 위협인 기후변화에 대해양국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더욱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과 다진 우의와 신뢰를 바탕으로새로운 시대를 향한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양국이 자주 소통하며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