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5G 첫 품질평가 결과 발표
5G 이동통신 사용중 LTE로 전환되는 비율이 100명중 평균 6명으로 비교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권역에서는 임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6대 광역시에서는 도심 및 주요지역에서 5G 이동통신 망이 구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서울·6대 광역시에서 5G 평균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656.56Mbps로 LTE 대비 4배 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의 이같은 평가결과는 그동안 '무늬만 5G' 라고 비판해 온 소비자들의 입장과는 큰 격차가 있어 갑론을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통신 3사 중에서는 5G 평균 전송속도(다운로드 기준)에서 SKT가 788.97Mbps로 가장 빨랐고, 이어 KT와 LGU+ 순으로 평가됐다.
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이용자에게 '5G'의 객관적인 품질 정보를 제공하고 조속한 커버리지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5G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4월 5G 상용화 이후 최초로 실시됐다.
이를 통해 평가대상은 △옥외(행정동) △다중이용시설 △교통 인프라로 구분하고 커버리지 점검 169개 및 품질평가 117개 등 총 286개의 표본을 점검·평가했다.
옥외(행정동)의 경우, 올해 7월 기준 이동통신사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커버리지 맵에 따르면, 서울특별시는 3사 평균 약 425.53㎢ 면적에서 커버리지를 구축해 임야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는 5G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대 광역시의 경우 약 931.67㎢ 면적에서 5G 커버리지를 구축해 도심 및 주요지역은 5G 서비스가 제공됐다.
서울과 6대 광역시 5G 품질평가 결과 5G 평균 전송속도 다운로드는 656.56Mbps(2019년 LTE 158.53Mbps), 업로드는 64.16Mbps(2019년 LTE 42.83Mbps)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는 다운로드 속도 기준으로 △SK텔레콤 788.97Mbps △KT 652.10Mbps △LGU+는 528.60Mbps 순이었다.
5G 이용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다운로드 시 평균 6.19%, 업로드 시 평균 6.19%였다. 통신사별로는 다운로드 기준 △ KT 4.55% △ SK텔레콤 4.87% △LGU+는 9.14%로 나타났다.
최초 통신망 연결까지 소요시간인 접속시간은 다운로드 102.24ms, 업로드 93.81ms이며, 지연시간은 30.01ms(LTE 2019년 36.34ms), 데이터 손실률은 0.57%(LTE 0.85%) 이었다.
접속시간은 다운로드 기준 △LGU+ 75.31ms △KT 109.28ms △SKT 122.15ms, 지연시간은 △SKT 28.79ms △LGU+ 29.67ms △KT 31.57ms순이다. 데이터 손실률은 △LGU+ 0.32% △SKT 0.59% △KT 0.79%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표본 점검 결과, 통신사가 공개하고 있는 커버리지 정보가 실제보다 과대 표시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대형점포와 백화점, 여객터미널, 대형병원, 전시장5 등 3사 평균 약 1275개다. 표본 점검 결과, 해당 시설에서 5G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파 신호세기(-105dBm이상)의 비율인 '5G 가용률'은 평균 67.93%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 SKT는 1606개 시설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표본 점검 결과 평균 가용률은 79.14%, LGU+는 1282개 시설에서 가용률 60.08%, KT는 938개 시설에서 가용률 64.56%로 나타났다.
교통시설 중 지하철은 지하 역 총 649개 중 313개 역에 5G가 구축됐으며, 주요 노선 점검 결과 가용률은 평균 76.33%로 나타났다.지상역은 실외 기지국을 기반으로 서비스가 제공됨에 따라 구축 대상수에 미포함됐다.
또 통행량이 많은 주요 고속도로 32개 구간 중 약 22.33개 구간에 구축이 완료됐으며, 주요 노선 점검 결과 가용률은 평균 78.21%이었다. 고속철도의 경우, 고속철도의 경우, 주요 노선 점검 결과 KTX는 평균 가용률 76.22%, SRT는 평균 가용률 74.67%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평가 결과, 통신사들이 5G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커버리지와 품질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지만, 5G가 데이터 고속도로로써 중요하게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가속화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정부도 5G 투자 세액공제, 기지국 등록면허세 감면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기자 kej@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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