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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체로 축제현장서 납치 살해된 샤니 루크 시신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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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나체로 축제현장서 납치 살해된 샤니 루크 시신 발견
사촌과 함께 찍은 사진 속의 샤니 루크(오른쪽).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해 음악축제 현장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에게 반나체 상태로 납치됐다 사살된 이스라엘계 독일 여성 샤니 루크(22)의 시신이 다른 인질 2명과 함께 발견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스라엘군(IDF)은 이날 독일·이스라엘 이중국적자 샤니 루크와 함께 아미트 부스킬라(28) 등 여성 2명, 이츠하크 겔레렌테(56) 등 남성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지난해 10월 7일 슈퍼노바 음악 축제 행사장에서 하마스에 의해 살해된 뒤, 가자지구로 시신이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스라엘군은 전했다.

상심한 샤니 루크의 어머니는 "딸의 영혼은 이미 반년 동안 자유로워졌지만, 이제 온전한 몸이 집으로 돌아와 평안히 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친 니심 루크는 "오늘 아침 IDF 특공대 소속 병사들이 가자 지구에서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들었다"며 "비교적 깊은 터널 속에 있었고, 그곳이 매우 추웠기 때문에 시신의 상태가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일요일에 있을 딸의 장례식에 이스라엘 사람들을 초대했다.

루크는 지난해 가자지구에서 10km가량 떨어진 이스라엘 남부의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에 참가했다가 하마스 대원들에게 납치됐다. 루크의 납치 사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졌다.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 영상에는 하마스 대원들이 납치한 나체의 여성을 트럭에 싣고 가자지구의 시가지를 행진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화면에는 총을 든 하마스 무장대원들이 트럭 바닥에 머리를 댄 채 의식 불명 상태로 보이는 여성의 몸 위에 걸터앉아 소리를 내질렀다. 당시 무장 괴한들이 차량에 실린 나체의 의식 불명 상태인 루크에게 침을 뱉으며, 가자지구로 돌진하는 모습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또한 그녀는 잔인한 하마스 공격의 상징이 됐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이들 인질의 시신이 어디에 있었는지에 대해선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IDF는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서 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그곳에서 인질들이 억류되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마스가 이끄는 무장세력은 지난해 10월 축제현장 공격에서 주로 민간인 등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0명가량을 납치했다. 이후 인질 중 절반이 풀려났고, 대부분은 지난해 11월 일주일간의 휴전 기간 동안 이스라엘이 억류한 팔레스타인 포로와 교환됐다.

이스라엘은 아직도 약 100명의 인질이 가자지구에 포로로 잡혀 있고, 약 30명의 시신이 더 남겨져 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우리는 인질들을 모두 집으로 데려오기 위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산 자든 죽은 자든 모든 인질을 돌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반나체로 축제현장서 납치 살해된 샤니 루크 시신 발견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됐다가 사망한 샤니 루크의 생전의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반나체로 축제현장서 납치 살해된 샤니 루크 시신 발견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세력이 지난해 10월 7일 독일-이스라엘 이중 국적자인 샤니 루크의 시신을 차에 실은 채 가자지구로 돌아오고 있다. [데일리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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