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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 풍으로 그려줘"… AI가 바꾸는 `창작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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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연구원 '콘텐츠산업 트렌드' 연구보고서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 특화 서비스
핵심 환경변화 이슈로 웹툰 산업 제시
"고흐 풍으로 그려줘"… AI가 바꾸는 `창작 ABC`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에서 우승한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

<자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특이점(singularity)'이란 미래학에서 문명의 미래발전에 가상 지점을 뜻하는 용어다. 미래에 기술변화의 속도가 급속히 변함으로써 그 영향이 넓어져 인간의 생활이 되돌릴 수 없도록 변화하는 기점을 뜻한다. 그리고 생성형 AI가 이러한 기술 특이점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최근 '달리(DALL-E)', '미드 저니', '스테이블 디퓨전', '플레이그라운드 ai' 등 생성형 AI 이미지 생성에 특화된 서비스가 출시돼. AI 기반 웹툰 콘텐츠 제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생성형 AI가 그리는 웹툰 산업에 대한 성장 잠재력에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에서 웹툰 관련 주요 이슈와 현안을 짚어보고 산업 대응과 정책방안을 제시한 연구가 발표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웹툰산업 제작 구조 변화에 따른 정책방안 연구'에서, 웹툰이 처음 시작된 2003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해외 웹툰 및 만화 시장에 대해 문헌연구, 작가 및 업계 전문가 인터뷰, 타 분야 콘텐츠 제작 시스템 사례 분석, 웹툰 작가 및 업체 관계자 대상 설문조사 등을 종합해 웹툰제작을 둘러싼 환경 변화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미래 웹툰 산업과 제작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환경변화 이슈로 '생성형 AI가 그리는 웹툰 산업 본격화'가 제시됐다.

◇"반 고흐 풍으로 서울 시내 그려줘"… 말만 하면 뚝딱

웹툰산업은 최근 20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그 제작구조가 역동적으로 발전해왔다. 발전 초기에만 해도 웹툰의 제작은 1인 작가를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그 수요가 증가하게 되자 작가의 수익이 높아지게 됐고 자연스럽게 여러 사람이 작품을 제작하는 구조로 진화하며 그 규모가 점점 확장됐다.

특히 2022년 말 챗GPT 서비스 등장 이후, 명령하는 텍스트나 질문에 의해 콘텐츠를 제작해 내는 생성형 AI와 이미지의 결합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챗GPT 서비스를 개발한 오픈 AI의 달리에서 "반 고흐(Van Gogh)풍으로 서울 시내를 그려줘"라고 지시하면 바로 이미지를 생성해 제공한다. 그 결과물이 정교하고 품질이 높아 최근에는 생성형 AI 서비스인 '미드저니'를 통해 제작한 그림이 '콜로라도 주립 박람회 미술대회'의 디지털아트 부문에서 우승한 사례도 나왔다.


"고흐 풍으로 그려줘"… AI가 바꾸는 `창작 ABC`
스테이블 디퓨전으로 일반인이 이미지를 생성하고 편집한 예시.

<자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생성형 AI, 웹툰 산업도 판도 바꿀까
시장조사 업체 얼라이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웹툰 시장 규모는 2021년 37억달러(약 4조7800억원)에서 연평균 36.8% 성장해 2030년에는 561억달러(약 73조5300억원)로 커질 전망이다. 연구원은 이러한 웹툰산업의 성장과 제작 관련 이슈로 △IP 비즈니스 고도화 △분업화·대형화 시스템 구축 △AI의 발전과 웹툰 제작 적용 가능성 △다양성 만화 수요 및 유통 확대 움직임 △높아진 글로벌 수요 등 5가지를 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러한 이슈들이 웹툰 제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 'AI 기반 웹툰산업의 스토리 경쟁력의 중요성', '글로벌 수요에 맞는 웹툰 산업의 다양성 확대 등 대응의 필요성'을 산업 대응을 위한 주요 시사점으로 제시했다.

양지훈 부연구위원은 "웹툰 제작 관련 고도화를 위한 두 축을 '글로벌 확장', 'IP 확장'으로 제시할 수 있다"며 "재도약의 과도기를 지나고 있는 우리나라의 뛰어난 웹툰산업의 주 무대를 글로벌 확장과 IP 확장으로 본격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지원 정책을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김세원 원장은 "콘텐츠 산업의 판을 바꿀 것으로 예측되는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웹툰 산업은 변화의 속도가 급속히 변함으로써 미래 대응을 위한 전략이 중요하다"라며 "우리 사회의 트렌드와 미래대응 관련 시사점을 도출하고 각계각층의 대응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미래 중심 정책 연구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의 '웹툰산업 제작 구조 변화에 따른 정책방안 연구' 연구보고서 전문은 연구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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