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최 위원장은 "이번 대책은 주택금융을 실수요자 중심으로 지원하되 투기적 목적의 대출에는 금융회사 지원을 제한해 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 및 주택시장 안정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이를 위해 2주택 이상 보유자가 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주택을 추가 구입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제한하고, 1주택자도 엄격한 심사를 거쳐 실수요·불가피성 등이 인정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추가 주택 구입을 허용키로 했다"며 "정책 시행 과정에서 서민들의 내집 마련 기회와 중산층의 내집 키우기 희망 등이 꺾이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은행 대출창구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창구직원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는 "기존에 차주의 주택보유수나 실수요 여부와 관계없이 대출업무를 처리했던 직원들이 일부 불편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은행 창구는 국민들이 9.13 대책의 내용을 가장 쉽게 체감하고 평가할 수 있는 곳인 만큼 고객들의 불편함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번주 중으로 금융부문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업권별 창구동향과 애로사항 등을 수렴하고 9.13 대책과 관련한 사례별 FAQ를 마련해 배포할 예정이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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