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산림청장, 취임 1주년
'숲 속의 대한민국' 계획 발표
'숲 속의 대한민국' 계획 발표
김재현 산림청장은 1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 브리핑을 열어 새로운 산림정책 마스터 플랜인 '숲 속의 대한민국 만들기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내 삶을 바꾸는 숲, 숲 속의 대한민국'을 비전으로 국토·산촌·도시로 이어지는 활력있는 숲 공간을 구축하고, 국민 모두를 생태적 감수성을 지닌 생태시민으로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숲의 가치를 높이고 남북을 잇는 건강한 숲을 만들기 위해 보전가치가 높은 산림에 대한 보호구역 지정을 확대한다. 경제적 가치가 높은 산림은 선도산림경영단지로 지정·운영하고, 지역사회와 연계해 산림을 활용한 주민 소득과 일자리 창출 모델을 만들어 간다.
지난 4일 열린 남북산림협력 분과 회담에서 도출된 각종 협력사업들도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촌을 미래 세대가 지속가능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데 정책 역량을 모은다. 이를 위해 청년들에게 산림분야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노후 건물을 리모델링해 공유주택으로 보급하는 등 청년의 산촌 유입을 유도한다. 산촌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숲태교, 산촌유학, 산림레포츠단지, 숲속 야영장 등 국민 수요에 맞는 산림서비스도 확대한다.
국민의 92%가 거주하는 공간인 도시는 숲이 주는 다양한 혜택을 생활권 가까이에서 누리도록 정책을 추진한다.
미세먼지 필터인 '도시숲'을 확대하면서 미세먼지에 민감한 영유아 시설 주변에 우선 조성한다. 산업단지 인근의 숲 관리도 강화해 미세먼지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실내외 정원 조성'과 지역 공동체가 직접 참여하는 '찾아가는 정원', 국유림 내 주민이 직접 임산물을 재배하는 '산림텃밭' 등을 만들어 지원한다.
이밖에 그린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 행사 개최와 산림명소 발굴 및 '숲여행' 코스 개발, 생물탐사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국민의 생태적 감수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국민 모두가 전국 어디서나 숲을 만나고, 숲이 주는 혜택을 누리며 살아가는 '숲 속의 대한민국'을 구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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