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상품 출시… 세액공제 혜택
앞으로 연금저축계좌를 통해서도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연금저축계좌를 통한 ETF 투자상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국민들이 연금저축계좌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ETF에 투자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ETF는 특정 지수를 안정적으로 추종하며 수수료가 낮아 저금리 시대 투자수단으로 적합한 상품이다. 그동안 연금저축을 통해 ETF에 투자하는 것이 허용돼 왔음에도 실제로 투자가 이뤄진 사례는 없었다. ETF 매매 시 증권사에 지급하는 위탁매매 수수료를 비용이 아닌 자금인출로 볼 경우 기타소득세가 부과될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기재부와의 협의를 통해 연금저축계좌를 통한 ETF 투자 시 위탁매매수수료는 비용으로 처리되는 점을 명확히 했다.
연금저축계좌는 세제혜택이 적용되는 만큼 ETF 매수 여부와 상관없이 연금저축계좌 납입금액을 기준으로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연간 납입액 400만원 한도 내에서 종합소득 4000만원 이하는 최대 66만원, 종합소득 4000만원 이상은 최대 52만8000원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다른 연금저축 상품처럼 중도해지 시에는 세제혜택을 받은 부분에 대해 16.5%의 기타 소득세가 부과된다. 만약 종합소득 4000만원 이상 가입자의 경우, 납입액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13.2%인 반면 중도해지 시 기타소득세는 16.5%가 부과된다. 100만원 중도해지 시 3만2000원을 손해 보는 셈이다.
금융당국은 노후자금 마련이라는 연금저축의 취지를 감안해 인버스 및 레버리지 ETF는 연금저축펀드 편입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미수거래와 신용사용은 제한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ETF의 평균 총보수는 0.36%로 인덱스펀드(0.52%)보다 저렴해 장기투자를 할수록 비용부담이 적다"며 "주식시장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저금리 시대 효율적인 투자대안 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국민들이 연금저축계좌를 통해 쉽고 편리하게 ETF에 투자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관련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ETF는 특정 지수를 안정적으로 추종하며 수수료가 낮아 저금리 시대 투자수단으로 적합한 상품이다. 그동안 연금저축을 통해 ETF에 투자하는 것이 허용돼 왔음에도 실제로 투자가 이뤄진 사례는 없었다. ETF 매매 시 증권사에 지급하는 위탁매매 수수료를 비용이 아닌 자금인출로 볼 경우 기타소득세가 부과될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기재부와의 협의를 통해 연금저축계좌를 통한 ETF 투자 시 위탁매매수수료는 비용으로 처리되는 점을 명확히 했다.
연금저축계좌는 세제혜택이 적용되는 만큼 ETF 매수 여부와 상관없이 연금저축계좌 납입금액을 기준으로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 혜택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연간 납입액 400만원 한도 내에서 종합소득 4000만원 이하는 최대 66만원, 종합소득 4000만원 이상은 최대 52만8000원을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다른 연금저축 상품처럼 중도해지 시에는 세제혜택을 받은 부분에 대해 16.5%의 기타 소득세가 부과된다. 만약 종합소득 4000만원 이상 가입자의 경우, 납입액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13.2%인 반면 중도해지 시 기타소득세는 16.5%가 부과된다. 100만원 중도해지 시 3만2000원을 손해 보는 셈이다.
금융당국은 노후자금 마련이라는 연금저축의 취지를 감안해 인버스 및 레버리지 ETF는 연금저축펀드 편입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미수거래와 신용사용은 제한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ETF의 평균 총보수는 0.36%로 인덱스펀드(0.52%)보다 저렴해 장기투자를 할수록 비용부담이 적다"며 "주식시장에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저금리 시대 효율적인 투자대안 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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