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등 추가 설치 없이
USB 동글 사용해 방송 수신
"전세계 적용 가능한 솔루션"
USB 동글 사용해 방송 수신
"전세계 적용 가능한 솔루션"
[디지털타임스 김은 기자] 삼성전자가 스위스 쿠델스키그룹의 디지털TV사업부 '나그라'와 지난 1월 공동 개발한 TV키 솔루션을 독일에서 첫 상용화했다.
8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세계 디지털 방송·보안솔루션 전문업체인 쿠델스키그룹의 나그라가 개발한 TV키 솔루션을 독일 주요 위성방송사업자 HD+와 협업해 처음 선보이며 상용화에 성공했다.
TV키 솔루션은 셋톱박스와 수신기 등을 별도로 추가하지 않고 USB 동글 형태의 TV키를 사용해 4K와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콘텐츠 등의 HD+ 유료 위성방송을 볼 수 있는 차세대 보안 솔루션이다. 스마트 TV의 경우 소비자가 결제 서비스, 다양한 콘텐츠 등을 실행할 수 있는 핵심 기기로 무엇보다 보안이 중요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UHD 방송의 경우 현재 유료로 이뤄지고 있어 일부 소비자가 계정을 해킹하거나 보안을 풀어서 시청하는 등의 문제가 벌어져 콘텐츠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TV키 솔루션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해당 지역별로 콘텐츠 사업자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적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는 일부 소매점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도 수요가 있을 경우 지속해서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독일 위성방송사업자인 HD+와 협업해 6개월의 행사 기간 삼성 스마트 TV를 구매한 소비자에게 해당 TV키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하고 기간이 만료될 시 정기 구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효건 삼성전자 VD 사업부 부사장은 "TV키 솔루션을 최초로 출시한 HD+는 앞으로 통신 사업자와 신규 TV 고객에게 유익한 새로운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기자 silve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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