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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건희 여사, ‘치외법권’ 인가”…최순실 딸 정유라 “너무 어거지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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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일 만 연이은 공개 행보 나선 김건희 여사…野 “金, 대통령의 배우자이지 대통령 아냐”
최순실 딸 정유라씨, 金 여사 두둔하며 민주당 겨냥 ‘직격탄’ 날려
“세상 모든 가족이 조국 대표네처럼 모두 합심해 범죄 저지르진 않아”
“가족이 단체로 범죄 저지르는 게 습관이 돼 남들도 다 그럴 줄 아는 더불어만○당”
“보통 엄마가 사기 칠 때 딸한테 말 안 하고, 딸이 사기 칠 때 엄마한테 말 안 해”
野 “김건희 여사, ‘치외법권’ 인가”…최순실 딸 정유라 “너무 어거지 아니냐”
(왼쪽부터)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정유라씨,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디지털타임스 DB,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경기도 양주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참석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16일 캄보디아 총리 부부와의 공식 오찬에 이어 불교계 행사에도 참석하며 본격적인 외부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의 통장 잔고증명서 위조 의혹과 관련한 경찰 조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해 "김 여사는 '치외법권' 대상인가"라며 "김 여사는 대통령의 배우자이지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현재 수감 중인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는 김 여사를 비판한 민주당을 겨냥해 "세상 모든 가족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네처럼 가족 모두 합심해서 범죄를 저지르진 않는다"면서 "김 여사가 싫고 좋고를 떠나 너무 어거지(억지의 사투리) 아니냐"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20일 정유라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 캡처사진과 함께 "가족이 단체로 범죄 저지르는 게 습관이 돼 남들도 다 그럴 줄 아는 더불어만○당"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보통 엄마가 사기 칠 때 딸한테 말 안 하고 딸이 사기 칠 때 엄마한테 말 안 한단다"라고도 했다.

앞서 이날 윤 대통령 내외는 양주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함께 참석했다. 행사는 지난 4월 16일 미국 보스턴미술관으로부터 가섭불, 정광불, 석가불, 나옹선사, 지공선사(3여래 2조사)의 사리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 환지본처(還至本處)되는 것을 기념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에 돌아온 사리는 본래 양주 회암사의 지공선사 사리탑에 모셔져 있다가 일제강점기에 불법 반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반출 후 100년 만의 환지본처다. 특히 사리가 공개되는 것은 고려 후기 사리탑 봉안 이후 600년 만에 최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오늘은 불교계와 국민 모두에게 큰 경사라며 100년 가까이 이역만리 타국에 머물렀던 3여래와 2조사의 사리가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온 것에 대해 기쁨을 표했다. 아울러 이번에 돌아와 모셔진 사리는 한국 불교의 정통성과 법맥을 상징하는 소중한 국가 유산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오랫동안 풀지 못한 어려운 문제였지만, 한미관계가 더 가까워지면서 문제를 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정 운영에 있어 국민을 위한 간절한 마음으로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한 세상, 국민의 오늘이 더 행복하고 나라의 미래가 더 희망찬 대한민국을, 불자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野 “김건희 여사, ‘치외법권’ 인가”…최순실 딸 정유라 “너무 어거지 아니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 경기도 양주시 회암사지에서 열린 '회암사 사리 이운 기념 문화축제 및 삼대화상 다례재'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의 공개 정치 행보에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 여사는 대통령의 배우자이지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김 여사는 치외법권의 대상이 아니다. 죄가 있으면 반드시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맹폭했다.

대책위는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씨는 4차례에 걸쳐 350억 원가량의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았고, 이를 도운 김 여사의 지인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최은순씨와 해당 인물 사이에 연결고리는 김 여사"라면서 "소환조사를 비롯한 압수수색으로 증거 수집하고 수사해야 했지만 역시나 해당 사건은 소환 조사나 압수수색 한번 없이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대책위는 "김 여사에 대해선 그야말로 줄줄이 면죄부가 남발되고 있다"며 "대통령에게 적용되는 불소추 특권을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에게 적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는다"고 따져 물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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