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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뒤 ‘송곳’ 찌르기 그만하라”…고민정, ‘밀정·수박’ 악플 폭격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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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되지 않은 사실 난무하며 高 의원 깎아내려…“응원했던 지지자들 뒤통수 치고 좋냐?”
“당신 우원식에 한 표 했습니까? 떳떳하게 밝히세요…민주 타령 하시지 말고”
“수박철 다가오는데 보태 쓰세요” 18원 후원 인증사진 올리며 선 넘은 조롱하기도
“문파는 그냥 사이비. 믿어선 절대 안 돼…사이비에 절여졌거든”
“이재명 뒤 ‘송곳’ 찌르기 그만하라”…고민정, ‘밀정·수박’ 악플 폭격 당했다
(왼쪽부터) 우원식,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추미애 경기 하남갑 당선인. <디지털타임스 DB>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갑 당선인을 꺾고 우원식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당선된 가운데, 돌연 고민정 민주당 의원의 SNS에 악플이 쏟아지고 있어 그 배경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고민정 의원이 전날까지 올린 SNS 게시물엔 '밀정', '수박' 등이 언급된 악플 세례가 쏟아졌다. '밀정'과 '수박'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 '개딸'(개혁의 딸)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를 지지하는 이들을 비하하는 데 쓰는 용어다.

한 네티즌은 "고민정 의원님…어쨌든 민주당과 대한민국 살려보겠다고 고군분투하는 이재명 대표 뒤에서 자꾸 송곳 찌르는 행위 그만하시라. 그리고 당신들이 정말 잘나서 그 자리에 있는 거 아니다"라면서 "항상 겸손하게 민심과 당심을 헤아려 정치하기 바란다. 수준이 높아진 민주시민들은 당신들의 계파 정치 신물난다"는 저격성 글을 남겼다.

다른 이들은 "민주당 국개○들아. 너희가 잘해서 과반 의석 얻은 줄 착각하지 마라! 민심을 거스르면 하루아침에 제3당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렇게 나락을 가게 만든 데에는 이런 고민정 의원 같은 친구들의 역할이 크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제 윤석열 대통령 이하로 평가받는 시대인 걸 모르고 있으니", "조○(언론사명)이 좋아하는 민주당 586 대변인", "의원 한 번 해봤다고 까대기는. 응원했던 지지자들 뒤통수 치고 좋냐? 뭐 페북 안 보겠지만 어쩌다 보면 욕 쳐먹은 거 보고 존○ 오래 살겠구나 할 듯ㅋㅋ" 등의 원색적인 비난 댓글을 적었다.

한 네티즌은 "수박철 다가오는데 보태 쓰세요"라며 '18원'을 보낸 계좌내역 캡처사진을 공개하며 조롱하기도 했다. 고 의원을 '문파'라고 지칭하며 비난하는 댓글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문파는 그냥 사이비. 믿어서는 절대 안 된다. 사이비에 절여졌거든"이라고 했다.

확인되지 않은 악플도 다수 달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5·18을 입에 담지 마시라! 우원식 지지자가 그럴 자격이 되시는가?", "이번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투표에서 당원, 지지자들의 열망에 반하는 행위에 대한 의원님의 설명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의 당원, 지지자들의 열망에 반하는 행위에 대해 설명이 없다면 의원님을 비롯한 다른 선택을 한 분들은 부끄러운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설명을 요구한다", "당신 우원식에 한 표 했습니까? 떳떳하게 밝히세요. 민주 타령 하시지 말고…", "왜 민의를 저버리고 우원식에 투표하신 거죠? 영원한 '수박'이신가요?" 등 확인되지 않은 글을 쓰며 고 의원을 깎아내렸다.


이 외에도 수많은 악플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고 의원은 별다른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명 뒤 ‘송곳’ 찌르기 그만하라”…고민정, ‘밀정·수박’ 악플 폭격 당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오른쪽)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꽃다발을 받고서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당원존과 이 대표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 등지에는 최근까지 민주당 강성 당원들의 '탈당' 게시글이 연이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이들은 "586쓰레기 집단 보아라", "이제 당심 팔이 하지 말라", "강성이란다. 수박XX들아. 사퇴해라. 우원식 의원", "이런 배신자 쓰레기 97인 당선인" 등 다소 격한 반응을 보였다. 한 당원은 "권리당원 당비 당분간 자동 이제 정지한다"는 글을 적었다. 다른 당원은 아예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에 입당하겠다"며 탈당 인증샷을 공개하기도 했다.

반면 탈당을 만류하는 당원들도 있었다. 한 당원은 "우원식 의원이 국회의장 되셨다고 왜 민주당을 탈당하나"라면서 "당원들은 이재명 대표님 믿고 보고 간다"는 글을 남겼다.

논란이 지속되자 정청래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탈당을 만류하는 메시지를 내는 등 진화에 나섰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라 주인이 국민이듯 민주당 주인은 당원"이라며 "어제 의장 선거 결과로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이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다. 상처받은 분들에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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