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래의학과 관련한 트렌드에 있어 가장 급부상하는 개념은 개인화된 의료(personalized medicine)라고 할 수 있다.
개인의 유전자 염기서열 전체를 해독하는 것에 과거에는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비용과 시간이 줄어드는 속도가 무어의 법칙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용량이 커지고 저렴해지는 속도보다도 더욱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제는 각 개인의 유전자를 모두 해독하는데 100만원 정도를 달성하기 직전이다.
유전체와 관련하여 유전체 정보를 활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들이 거액의 투자를 받았다는 뉴스도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의 대대적인 공세가 눈에 띄는데, 대규모 유전자 염기서열 해독 공장 프로젝트/기업인 BGI-쉔젠(BGI-Shenzhen)에 의해 조만간 개인의 전체염기서열 분석 가격이 현재의 3천 달러 수준에서 조만간 200~300 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술적으로도 커다란 전기가 마련되었다.
미국의 DNA 기술 스타트업인 냅시스(Nabsys)는 고체반도체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기를 올해 상용화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진공관에서 트랜지스터로 진화한 것에 비견되는 변화라고 할 수 있는데, 앞으로 유전자 검사기기가 더욱 작고 저렴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이런 변화는 실제 의료서비스도 바꾸기 시작했다.
특히 암치료에 대한 개인화된 의료를 지향하는 곳으로 미국의 파운데이션 메디슨(Foundation Medicine)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암과 연관된 200여개의 유전자를 분석하여 가장 적합한 암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종양전문의가 채취한 환자의 종양조직에서 추출한 DNA를 이용해서 각각의 암에 대한 유전자 스코어를 매기고, 리포트를 작성해서 종양전문의가 치료방침을 결정하게 만드는 서비스다.
현재 이 테스트의 가격은 5천 달러로 책정되어 있는데, 앞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기술의 발전 및 경쟁구도가 심화됨에 따라 가격은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화된 의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DNA를 해독하는 비용이 급격히 떨어지고, DNA의 정보가 실제로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의 가치가 있어야 하며, 이런 정보를 이용한 적절한 치료법이나 약제를 제약회사에서 만들어내야 한다.
아직까지 개인화된 의료가 활성화되지 않은 것은 비용과 효과적인 측면에서의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최소한 비용부분은 최근의 급격한 기술의 발전으로 수년 내에 접근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 조건들도 머지 않은 시기에 충족이 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고 보면 개인화된 의료의 시대가 그리 멀다고는 할 수 없을 듯하다.
2011년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에서 사용이 승인된 항암제는 10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2가지는 DNA 테스트를 필요로 하며,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900여개의 함암제 중에서 1/3 정도는 DNA 또는 다른 분자생물학적인 테스트를 필요로 한다.
각종 암이 여러 유전자의 변형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또한 약제도 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앞으로는 종양의 유전자 유형을 제대로 파악하는 시장이 커지게 될 것이다.
현재 시판된 항암제 중에서도 실제로 환자들의 암종의 유전자 유형에 따라 약효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가 더욱 자세하게 밝혀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항암제 치료를 위해 지불하는 비용은 매년 약 800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전체 약제들 중에서 가장 커다란 비중을 차지한다.
문제는 아직도 이들 항암제 투여가 효과가 있는 것은 전체의 25%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암과 연관된 유전자들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전 세계의 약제들의 관계와 부작용 등을 증거를 기반으로 리포트를 제출하고, 의사들이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는 이런 유형의 새로운 서비스들은 임상적, 사회경제적인 유효성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현재의 대량생산과 표준화된 지침을 중심으로 하는 보험체계나 진료방식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
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ㆍKAIST 문화기술대학원 겸직교수
개인의 유전자 염기서열 전체를 해독하는 것에 과거에는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비용과 시간이 줄어드는 속도가 무어의 법칙에서 메모리 반도체의 용량이 커지고 저렴해지는 속도보다도 더욱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제는 각 개인의 유전자를 모두 해독하는데 100만원 정도를 달성하기 직전이다.
유전체와 관련하여 유전체 정보를 활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들이 거액의 투자를 받았다는 뉴스도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의 대대적인 공세가 눈에 띄는데, 대규모 유전자 염기서열 해독 공장 프로젝트/기업인 BGI-쉔젠(BGI-Shenzhen)에 의해 조만간 개인의 전체염기서열 분석 가격이 현재의 3천 달러 수준에서 조만간 200~300 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기술적으로도 커다란 전기가 마련되었다.
미국의 DNA 기술 스타트업인 냅시스(Nabsys)는 고체반도체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기를 올해 상용화한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진공관에서 트랜지스터로 진화한 것에 비견되는 변화라고 할 수 있는데, 앞으로 유전자 검사기기가 더욱 작고 저렴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이런 변화는 실제 의료서비스도 바꾸기 시작했다.
특히 암치료에 대한 개인화된 의료를 지향하는 곳으로 미국의 파운데이션 메디슨(Foundation Medicine)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암과 연관된 200여개의 유전자를 분석하여 가장 적합한 암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종양전문의가 채취한 환자의 종양조직에서 추출한 DNA를 이용해서 각각의 암에 대한 유전자 스코어를 매기고, 리포트를 작성해서 종양전문의가 치료방침을 결정하게 만드는 서비스다.
현재 이 테스트의 가격은 5천 달러로 책정되어 있는데, 앞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들이 많아지고 기술의 발전 및 경쟁구도가 심화됨에 따라 가격은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화된 의료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DNA를 해독하는 비용이 급격히 떨어지고, DNA의 정보가 실제로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의 가치가 있어야 하며, 이런 정보를 이용한 적절한 치료법이나 약제를 제약회사에서 만들어내야 한다.
아직까지 개인화된 의료가 활성화되지 않은 것은 비용과 효과적인 측면에서의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최소한 비용부분은 최근의 급격한 기술의 발전으로 수년 내에 접근가능한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나머지 조건들도 머지 않은 시기에 충족이 가능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고 보면 개인화된 의료의 시대가 그리 멀다고는 할 수 없을 듯하다.
2011년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에서 사용이 승인된 항암제는 10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2가지는 DNA 테스트를 필요로 하며,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900여개의 함암제 중에서 1/3 정도는 DNA 또는 다른 분자생물학적인 테스트를 필요로 한다.
각종 암이 여러 유전자의 변형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또한 약제도 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앞으로는 종양의 유전자 유형을 제대로 파악하는 시장이 커지게 될 것이다.
현재 시판된 항암제 중에서도 실제로 환자들의 암종의 유전자 유형에 따라 약효가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가 더욱 자세하게 밝혀질 가능성도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항암제 치료를 위해 지불하는 비용은 매년 약 800억 달러에 이르며, 이는 전체 약제들 중에서 가장 커다란 비중을 차지한다.
문제는 아직도 이들 항암제 투여가 효과가 있는 것은 전체의 25%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암과 연관된 유전자들을 확인하고, 이들에 대한 전 세계의 약제들의 관계와 부작용 등을 증거를 기반으로 리포트를 제출하고, 의사들이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는 이런 유형의 새로운 서비스들은 임상적, 사회경제적인 유효성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현재의 대량생산과 표준화된 지침을 중심으로 하는 보험체계나 진료방식에도 상당한 변화가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
정지훈 명지병원 IT융합연구소장ㆍKAIST 문화기술대학원 겸직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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