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융합 기술을 미래성장 산업으로 발전시킬 주체는 정부나 대기업이 아닌 대한민국의 각급 의료기관이다.
정부는 분명 의료 융합기술을 미래성장 산업으로 생각하고 다양한 육성책이나 지원을 마련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의료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하려면 융합산업을 개발한 후 기대되는 `수익'이 확보돼야만 한다.
그래서 사업모델과 현실적인 `수익'이 필요한 것이다.
의료산업 시장의 70% 이상은 의료서비스 분야이다.
하지만 전국민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국가에서는 비용을 지불하는 주체인 보험공단의 주도에 의해 의료수가가 조정되기 때문에 자유로운 의료서비스 가격 결정은 불가능하다.
대한민국의 경우 지난 수 년간 의료수가 인상률은 2% 전후에서 결정되어 평균적인 물가 상승 분은 물론 약제비를 제외한 인건비, 소모품의 인상 부분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정된 의료진으로 가능한 많은 진료를 시행해서 손해와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생존해 온 각급 의료기관의 운영은 한계상황에 도달했다고 생각된다.
의료서비스는 정보통신 기술처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업그레이드와 유지보수비용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분야이다.
적절한 투자와 수익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한국 의료서비스는 오히려 지금 수준보다 후퇴할 위기라고 생각된다.
미국의 경우 의료서비스 가격 자체가 매우 높기 때문에 의료융합 산업의 주 분야로 의료서비스 혁신 분야가 큰 시장이다.
진료당 600달러 정도의 비용을 300불 정도 선으로 절감 가능한 의료서비스가 가능하다면 미국 의료보험회사가 절감 비용의 일부를 부담할 수 있기 때문에 제공 주체의 `수익'이 확보된다.
하지만 의료수가가 원가 이하인 대한민국에서는 의료서비스 분야의 융합 산업모델을 확보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의료 융합산업 육성을 통해 각급 의료기관에 제공 가능한 `수익'이 무엇일지 고민할 시점이다.
지금처럼 각종 복지 문제 해결을 위해 큰 비용이 필요한 정부에게 이를 위한 비용을 부담하라고 주장하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에게 전적으로 부담시키기도 불가능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조적인 수익 모델을 찾아내어야 하는 것이 의료 융합산업을 추진하는 주체들에게 부여된 큰 숙제다.
이를 위해 제안하고자 하는 것이 `한국형 의료 융합산업 네트워크'의 구축이다.
각급 의료기관은 물론 의료서비스와 연관성을 가진 정보통신 기업, 미디어 산업, 유통 기업, 인력관리 기업, 및 금융 기업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생태계 시스템을 의미한다.
해당 기업의 다양한 자원을 공유해서 의료서비스의 비용 절감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의료서비스에 의해 발생되는 각종 부가가치의 확보와 공유를 통해 의료서비스 효율화를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생태계가 필요하다.
현시점에서는 법적인 제한과 사업모델의 한계 때문에 변칙적인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s) 업체가 활용되고 있는데 이를 양성화하여 새로운 산업 모델로 활성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미국에서는 활성화된 사업 모델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다.
생태계 내의 각급 병원은 의료정보자원의 공유를 통해 중복 검사 및 처치를 예방하고 진료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인적, 물적(부동산, 장비) 자원과 의료정보화 자원을 공유할 수 있다면 의료서비스 표준화가 가능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의료서비스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의료기관에게는 일차적인 이익이 된다.
의료기관간 네트워크에서 형성된 대규모 의료 이용자 집단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유통, 금융 및 기타 서비스를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생태계로 구축하는 사업을 통해 부가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 사업에 의료기관을 포함한 각 주체들이 지분을 가지고 투자하도록 한다면 적극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충분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면 글로벌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파생 산업을 수행하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의료정보화 솔루션 판매, 의료장비, 소모품이나 제약 아이템을 중심으로 의료 융합산업을 개발-유지-발전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개발과정에 필요한 투자규모와 실패 가능성이 상당히 큰 사업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충분한 수익 모델을 같이 확보하는 생태계 형 사업주체를 구성하는 것이 의료 융합산업 추진에 첫 걸음이라고 생각된다.
성공적인 산업 모델을 제시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 해야만 글로벌 산업으로서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형 의료서비스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협소한 한국의 의료서비스 시장을 고려한다면 글로벌 진출을 통한 발전가능성도 매우 크다.
우리나라의 글로벌 대기업의 성공사례에서 보여준 것처럼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크다.
하지만 안정적인 사업 진행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창조적인 국내 사업모델 구축이 선결되어야 한다.
의료 융합산업 네트워크를 통한 안정적인 자원 확보가 선결되어야만 적극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점차 세계는 동기화 되고 있다.
세계를 바라본다면 최소한 대한민국 의료 융합산업 전체를 가능한 빨리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시간'이라는 유한한 자원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김성수 연세의료원 의료정보실장
정부는 분명 의료 융합기술을 미래성장 산업으로 생각하고 다양한 육성책이나 지원을 마련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의료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하려면 융합산업을 개발한 후 기대되는 `수익'이 확보돼야만 한다.
그래서 사업모델과 현실적인 `수익'이 필요한 것이다.
의료산업 시장의 70% 이상은 의료서비스 분야이다.
하지만 전국민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국가에서는 비용을 지불하는 주체인 보험공단의 주도에 의해 의료수가가 조정되기 때문에 자유로운 의료서비스 가격 결정은 불가능하다.
대한민국의 경우 지난 수 년간 의료수가 인상률은 2% 전후에서 결정되어 평균적인 물가 상승 분은 물론 약제비를 제외한 인건비, 소모품의 인상 부분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정된 의료진으로 가능한 많은 진료를 시행해서 손해와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생존해 온 각급 의료기관의 운영은 한계상황에 도달했다고 생각된다.
의료서비스는 정보통신 기술처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업그레이드와 유지보수비용이 추가적으로 필요한 분야이다.
적절한 투자와 수익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한국 의료서비스는 오히려 지금 수준보다 후퇴할 위기라고 생각된다.
미국의 경우 의료서비스 가격 자체가 매우 높기 때문에 의료융합 산업의 주 분야로 의료서비스 혁신 분야가 큰 시장이다.
진료당 600달러 정도의 비용을 300불 정도 선으로 절감 가능한 의료서비스가 가능하다면 미국 의료보험회사가 절감 비용의 일부를 부담할 수 있기 때문에 제공 주체의 `수익'이 확보된다.
하지만 의료수가가 원가 이하인 대한민국에서는 의료서비스 분야의 융합 산업모델을 확보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의료 융합산업 육성을 통해 각급 의료기관에 제공 가능한 `수익'이 무엇일지 고민할 시점이다.
지금처럼 각종 복지 문제 해결을 위해 큰 비용이 필요한 정부에게 이를 위한 비용을 부담하라고 주장하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들에게 전적으로 부담시키기도 불가능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조적인 수익 모델을 찾아내어야 하는 것이 의료 융합산업을 추진하는 주체들에게 부여된 큰 숙제다.
이를 위해 제안하고자 하는 것이 `한국형 의료 융합산업 네트워크'의 구축이다.
각급 의료기관은 물론 의료서비스와 연관성을 가진 정보통신 기업, 미디어 산업, 유통 기업, 인력관리 기업, 및 금융 기업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생태계 시스템을 의미한다.
해당 기업의 다양한 자원을 공유해서 의료서비스의 비용 절감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의료서비스에 의해 발생되는 각종 부가가치의 확보와 공유를 통해 의료서비스 효율화를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생태계가 필요하다.
현시점에서는 법적인 제한과 사업모델의 한계 때문에 변칙적인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s) 업체가 활용되고 있는데 이를 양성화하여 새로운 산업 모델로 활성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미국에서는 활성화된 사업 모델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다.
생태계 내의 각급 병원은 의료정보자원의 공유를 통해 중복 검사 및 처치를 예방하고 진료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나아가 인적, 물적(부동산, 장비) 자원과 의료정보화 자원을 공유할 수 있다면 의료서비스 표준화가 가능하여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 과정에서 의료서비스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의료기관에게는 일차적인 이익이 된다.
의료기관간 네트워크에서 형성된 대규모 의료 이용자 집단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유통, 금융 및 기타 서비스를 정보통신 기술을 통해 생태계로 구축하는 사업을 통해 부가적인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유도하고 이 사업에 의료기관을 포함한 각 주체들이 지분을 가지고 투자하도록 한다면 적극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충분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면 글로벌 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파생 산업을 수행하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의료정보화 솔루션 판매, 의료장비, 소모품이나 제약 아이템을 중심으로 의료 융합산업을 개발-유지-발전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
개발과정에 필요한 투자규모와 실패 가능성이 상당히 큰 사업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충분한 수익 모델을 같이 확보하는 생태계 형 사업주체를 구성하는 것이 의료 융합산업 추진에 첫 걸음이라고 생각된다.
성공적인 산업 모델을 제시하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 해야만 글로벌 산업으로서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형 의료서비스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협소한 한국의 의료서비스 시장을 고려한다면 글로벌 진출을 통한 발전가능성도 매우 크다.
우리나라의 글로벌 대기업의 성공사례에서 보여준 것처럼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크다.
하지만 안정적인 사업 진행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창조적인 국내 사업모델 구축이 선결되어야 한다.
의료 융합산업 네트워크를 통한 안정적인 자원 확보가 선결되어야만 적극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점차 세계는 동기화 되고 있다.
세계를 바라본다면 최소한 대한민국 의료 융합산업 전체를 가능한 빨리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는 것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시간'이라는 유한한 자원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김성수 연세의료원 의료정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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