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HD급 영상으로 감정까지 생생하게 전달∼
콘퍼런스룸 전용부터 가정용 솔루션까지 등장
국내외서 민관 원격근무 확대…대중화 앞당겨
콘퍼런스룸 전용부터 가정용 솔루션까지 등장
국내외서 민관 원격근무 확대…대중화 앞당겨
■ 영상회의 솔루션
기업의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지는 것은 물론, 다뤄야할 정보량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갖추는 일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가장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어떤 것일까.
미국 하버드 대학의 인지심리학자인 제롬 브루너 교수에 따르면, 인간의 인지 능력에 대해 듣기로는 상대가 말한 내용의 10%가 기억되며, 문자로는 30%,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를 나눌 경우에는 80%가 기억된다는 연구 결과는 유명하다.
실제 기업들의 의사소통 수단 역시 이와 같은 순서로 발달해 왔다. 기업들은 사내 네트워크를 설비해 이를 바탕으로 인터넷 전화를 기본으로 각종 문서들과 이메일, 메신저 등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커뮤니케이션(UC)을 구축해 업무 효율화를 추구했다. 예를 들어, 중국에 공장을 둔 기업이라면 지사에서 생산량 등을 매일 체크해 보고하면, 서울의 본사에서 지시를 내리는 식으로 원거리 간 보고와 지시에 매우 효과적인 시스템을 인터넷을 통해 구축했다.
기존 UC솔루션이 이처럼 관리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추구했다면, UC 솔루션에 영상회의가 더해지며 의사소통 자체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영상회의 솔루션은 상대의 눈과 몸짓을 바라보고 대화하며 제안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표정까지 느낄 수 있는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원격지 간 여행 경비 절감 제공 이상의 협업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직원들은 영상회의를 이용해 보다 자주 만나 특정한 과제에 대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보다 치밀하고 생산적인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인프라로서 영상회의 솔루션들은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영상회의 시스템은 하드웨어적으로는 기본적으로 회의를 하는 양쪽의 회의실에 카메라와 영상압축 및 복원 코덱, 모니터, 마이크, 스피커를 설치하고 양자 간을 잇는 쌍방향 영상회선 및 음성회선, 또는 전용회선으로 연결된다. 이를 통해 컴퓨터 자료를 서로 공유해 가면서 회의를 진행할 수도 있고 쌍방의 모니터 화면에 전자펜으로 글씨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능도 활용되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적으로는 1990년도에는 ITU-T에서 이를 위한 세계적인 표준규격을 정해 사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영상 전달을 위한 프로토콜로는 H.264, H.323 또는 SIP(세션개시형프로토콜)이 주로 사용된다. 영상회의 전용 단말기 역시 기존 전용 장비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PC는 물론 안드로이드폰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구현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영상회의 솔루션의 대세는 720P HD급 화질을 넘어 1080P 풀HD급 영상까지 제공하는 등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상대방의 얼굴과 표정을 바라보며 회의를 진행하는 것을 넘어, 회의 과정에서 서류에 표시된 글자, 도표까지 세세하게 활용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이다.
또한 영상회의 솔루션의 제품군 또한 다양화되는 추세다. 고급 콘퍼런스룸 전용 솔루션부터 가정의 스마트워크에 적합한 모바일 영상회의 솔루션까지 다양한 솔루션들이 기업들의 다양한 활용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에 탑재가 가능한 모바일 영상회의 솔루션 역시 출시되고 있다.
이처럼 영상회의 솔루션이 다양화되며, 기존 대기업들의 전유물이라는 의식에서 벗어나 중소기업과 정부 영역까지 영상회의 솔루션은 확장되고 있다. 특히 기업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기업대 기업 간, 기업 대 정부 간 영상회의를 가능하게 하며 `협업'을 실현하기 위해 최근에는 많은 기업들이 호환성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다.
◇스마트워크, 영상회의를 대세로=아울러, 현재 영상회의 솔루션이 주로 기업들의 원격지간 의사소통을 위해 주로 이용되고 있으나, 앞으로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더욱 큰 시장을 형성하며 기업을 넘어 사회적인 의사소통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스마트워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영상회의 시장의 미래를 밝게 만드는 요소다.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스마트워크센터 근무와 재택근무 등을 통해 공무원의 30%를 원격 근무자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또한 미국의 경우 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내 스마트 워커는 지난해 기준으로 3400만명으로 2016년에는 전체 직장인의 43% 수준인 63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역시 전체 인구의 10% 가량이 스마트워크 형태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스마트워크가 기업 업무 방식의 대세로 자리잡을 경우 원격 근무자들과 각 지역 거점별로 마련된 스마트워크센터를 연결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영상회의 솔루션이 될 것이다. 영상회의 솔루션 업체들이 가정용 솔루션 등에 대한 발빠른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 영상회의는 소모되는 서류 등을 줄일 수 있으며, 교통수단이 배출하는 온실 가스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린IT'의 핵심적인 솔루션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기도 하다.
◇영상회의 대중화 앞당긴다=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영상회의 전문기업들은 각자 개성을 살린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영상회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대중화를 꾀하고 있는 업체들을 주목할 만하다.
라이프사이즈는 최근 다자간 영상회의를 가능하게 하는 멀티컨트롤러유닛(MCU)을 자체개발하며 저렴한 가격에 1080P의 고화질 솔루션을 제공하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어바이어는 기존 `아우라' UC솔루션 등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동형 영상회의 전용 태블릿PC인 `A-DVD'를 선보이며 시장공략 강화를 선언했다.
라드비전은 데스크탑 클라이언트를 적용하고 초당 30프레임 전송이 가능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운 스코피아 XT1000 SMB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유프리즘 역시 소프트웨어 중심의 영상회의 솔루션 기업으로서 다자간 H.323 및 SIP 프로토콜을 유지하며 고가의 장비가 필요 없이 다양한 타 업체들과 호환이 가능함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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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규모가 커지고 복잡해지는 것은 물론, 다뤄야할 정보량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갖추는 일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추세다.
그렇다면 가장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은 어떤 것일까.
미국 하버드 대학의 인지심리학자인 제롬 브루너 교수에 따르면, 인간의 인지 능력에 대해 듣기로는 상대가 말한 내용의 10%가 기억되며, 문자로는 30%, 얼굴을 마주보며 대화를 나눌 경우에는 80%가 기억된다는 연구 결과는 유명하다.
실제 기업들의 의사소통 수단 역시 이와 같은 순서로 발달해 왔다. 기업들은 사내 네트워크를 설비해 이를 바탕으로 인터넷 전화를 기본으로 각종 문서들과 이메일, 메신저 등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커뮤니케이션(UC)을 구축해 업무 효율화를 추구했다. 예를 들어, 중국에 공장을 둔 기업이라면 지사에서 생산량 등을 매일 체크해 보고하면, 서울의 본사에서 지시를 내리는 식으로 원거리 간 보고와 지시에 매우 효과적인 시스템을 인터넷을 통해 구축했다.
기존 UC솔루션이 이처럼 관리를 통한 생산성 향상을 추구했다면, UC 솔루션에 영상회의가 더해지며 의사소통 자체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영상회의 솔루션은 상대의 눈과 몸짓을 바라보고 대화하며 제안에 대해 느끼는 감정과 표정까지 느낄 수 있는 대면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원격지 간 여행 경비 절감 제공 이상의 협업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직원들은 영상회의를 이용해 보다 자주 만나 특정한 과제에 대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보다 치밀하고 생산적인 결론에 도달하기 위한 인프라로서 영상회의 솔루션들은 다양한 기능들을 제공한다.
영상회의 시스템은 하드웨어적으로는 기본적으로 회의를 하는 양쪽의 회의실에 카메라와 영상압축 및 복원 코덱, 모니터, 마이크, 스피커를 설치하고 양자 간을 잇는 쌍방향 영상회선 및 음성회선, 또는 전용회선으로 연결된다. 이를 통해 컴퓨터 자료를 서로 공유해 가면서 회의를 진행할 수도 있고 쌍방의 모니터 화면에 전자펜으로 글씨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능도 활용되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적으로는 1990년도에는 ITU-T에서 이를 위한 세계적인 표준규격을 정해 사용을 권고하고 있으며, 영상 전달을 위한 프로토콜로는 H.264, H.323 또는 SIP(세션개시형프로토콜)이 주로 사용된다. 영상회의 전용 단말기 역시 기존 전용 장비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PC는 물론 안드로이드폰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구현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영상회의 솔루션의 대세는 720P HD급 화질을 넘어 1080P 풀HD급 영상까지 제공하는 등 강력한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는 상대방의 얼굴과 표정을 바라보며 회의를 진행하는 것을 넘어, 회의 과정에서 서류에 표시된 글자, 도표까지 세세하게 활용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이다.
또한 영상회의 솔루션의 제품군 또한 다양화되는 추세다. 고급 콘퍼런스룸 전용 솔루션부터 가정의 스마트워크에 적합한 모바일 영상회의 솔루션까지 다양한 솔루션들이 기업들의 다양한 활용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등에 탑재가 가능한 모바일 영상회의 솔루션 역시 출시되고 있다.
이처럼 영상회의 솔루션이 다양화되며, 기존 대기업들의 전유물이라는 의식에서 벗어나 중소기업과 정부 영역까지 영상회의 솔루션은 확장되고 있다. 특히 기업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기업대 기업 간, 기업 대 정부 간 영상회의를 가능하게 하며 `협업'을 실현하기 위해 최근에는 많은 기업들이 호환성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다.
◇스마트워크, 영상회의를 대세로=아울러, 현재 영상회의 솔루션이 주로 기업들의 원격지간 의사소통을 위해 주로 이용되고 있으나, 앞으로 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더욱 큰 시장을 형성하며 기업을 넘어 사회적인 의사소통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스마트워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영상회의 시장의 미래를 밝게 만드는 요소다.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스마트워크센터 근무와 재택근무 등을 통해 공무원의 30%를 원격 근무자로 전환시킬 예정이다.
또한 미국의 경우 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내 스마트 워커는 지난해 기준으로 3400만명으로 2016년에는 전체 직장인의 43% 수준인 63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역시 전체 인구의 10% 가량이 스마트워크 형태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스마트워크가 기업 업무 방식의 대세로 자리잡을 경우 원격 근무자들과 각 지역 거점별로 마련된 스마트워크센터를 연결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은 영상회의 솔루션이 될 것이다. 영상회의 솔루션 업체들이 가정용 솔루션 등에 대한 발빠른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 영상회의는 소모되는 서류 등을 줄일 수 있으며, 교통수단이 배출하는 온실 가스 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그린IT'의 핵심적인 솔루션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기도 하다.
◇영상회의 대중화 앞당긴다=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영상회의 전문기업들은 각자 개성을 살린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특히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영상회의 솔루션을 제공하며 대중화를 꾀하고 있는 업체들을 주목할 만하다.
라이프사이즈는 최근 다자간 영상회의를 가능하게 하는 멀티컨트롤러유닛(MCU)을 자체개발하며 저렴한 가격에 1080P의 고화질 솔루션을 제공하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어바이어는 기존 `아우라' UC솔루션 등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동형 영상회의 전용 태블릿PC인 `A-DVD'를 선보이며 시장공략 강화를 선언했다.
라드비전은 데스크탑 클라이언트를 적용하고 초당 30프레임 전송이 가능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운 스코피아 XT1000 SMB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유프리즘 역시 소프트웨어 중심의 영상회의 솔루션 기업으로서 다자간 H.323 및 SIP 프로토콜을 유지하며 고가의 장비가 필요 없이 다양한 타 업체들과 호환이 가능함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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