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격차 해소에 '지름길'
예산부족에 확산 '더딘길'
비장애인에게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 시각과 청각. 하지만 시각이나 청각 장애우들에게 ？듣는 것？이나 ？보는 것？은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다.
하지만 장애우들은 ？시청(視聽)？의 어려움이나 불편한 신체로 인해 멀티미디어와 인터넷 등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정보화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함께 하는 세상？에서 정보의 격차가 이같은 신체적 불리함으로 인해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정보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정보통신 보조기기들이 장애우들에게 더 널리 확산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 사회의 몫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런 측면에서 정보통신부를 비롯해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등은 이를 확산시키는 데 발벗고 나서고 있다. 하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그 확산속도는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다양한 정보보조 기기들
비장애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지만, 장애우들이 정보화 사회를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보통신 보조기기들은 다양하다. 시각장애우들은 정보의 습득에 있어서 음성이나 점자, 화면확대의 도움에 의존하고 있다.
이를 도와주는 보조기기로는 글자나 그림을 음성으로 낭독해주는 스크린 리더(Screen Reader), 시각장애우용 디지털 독서기기로 국제표준인 데이시(DAISY: 아날로그 방식의 음성도서-오디오,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점자파일-를 독서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파일로 변환한 국제표준)를 준수해 개발된 음성출력기기 등이 있다.
또 저시력 장애우들이 그림이나 문서 등을 모니터를 통해 확대해 보여주는 독서확대기나 컴퓨터 화면을 36배 확대가 가능한 화면확대 소프트웨어 등이 장애우의 정보화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체？뇌병변 장애우들은 신체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해 정보의 접근성에 제한을 받고 있는데 이를 도우는 특수키보드나 특수마우스, 입력보조기, 입력보조 소프트웨어, 입력패키지, 의사소통보조기 등이 있다.
한손만 쓸 수 있는 장애우가 키보드를 빠르게 칠 수 있도록 설계된 한손사용자키보드나, 손떨림이나 경직성이 있는 뇌성마비 장애우에게 적합하도록 확대된 킹키보드 등도 장애우들의 정보화 벗이다.
또 입이나 턱, 볼 등 움직일 수 있는 부위를 이용해 조절할 수 있는 조이스틱 마우스나 머리에 착용해 움직임이나 소리압 센서를 통해 마우스 기능을 하는 헤드마우스 등은 비장애인이 사용하는 마우스의 역할을 한다.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장애우가 미리 녹음돼 있는 기기를 통해 상대방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손목형？심볼형 의사소통기나, 3200개의 상징물을 통해 상대방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키즈보이스 등은 장애우들에게 커뮤니케이션의 길을 열어준다.
이 밖에 미디어매체에 송신기를 설치해 미디어의 원음을 골전도로 들을 수 있으며, 마이크 기능을 사용해 주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골전도 무선응향 청취기는 청각이나 언어 장애우를 도우는 보조기기들이다.
정통부, 정보문화진흥원 기기 보급 배가 노력
시각장애우인 엑스비전테크놀러지의 김정호 마케팅 팀장은 "장애우들에게 정보보조기기는 2가지 의미에서 중요하다"며 "우선 커뮤니케이션의 통로를 가질 수 있다는 의미이며, 이를 토대로 새로운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게 큰 의미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정보통신 보조기기를 통해 e메일이나 채팅 등을 통해 의사소통이 가능해져 고용 유지의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같은 정보통신 보조기기 확산을 통해 장애우들의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매진하고 있다.
정통부는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장애우들에게 총 1만 916대의 정보통신보조기기를 보급했으며, 이를 개발하는 10개 과제에 5억원을 지원해 현재까지 음성출력기기 등 6개 아이템을 제품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이 장애인단체와 공동으로 정보통신 보조기기 확산에 나서고 있으나, 원하는 만큼 공급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통부 정보문화팀 홍순희 사무관은 "정보화사회에서 소외된 장애우 등에 대한 정보통신 보조기기의 공급과 관련, 정부 차원에서도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부족에 확산 '더딘길'
비장애인에게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는 시각과 청각. 하지만 시각이나 청각 장애우들에게 ？듣는 것？이나 ？보는 것？은 세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다.
하지만 장애우들은 ？시청(視聽)？의 어려움이나 불편한 신체로 인해 멀티미디어와 인터넷 등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정보화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함께 하는 세상？에서 정보의 격차가 이같은 신체적 불리함으로 인해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정보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정보통신 보조기기들이 장애우들에게 더 널리 확산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 사회의 몫이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런 측면에서 정보통신부를 비롯해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등은 이를 확산시키는 데 발벗고 나서고 있다. 하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그 확산속도는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알고 있는 것보다 더 다양한 정보보조 기기들
비장애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않지만, 장애우들이 정보화 사회를 함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보통신 보조기기들은 다양하다. 시각장애우들은 정보의 습득에 있어서 음성이나 점자, 화면확대의 도움에 의존하고 있다.
이를 도와주는 보조기기로는 글자나 그림을 음성으로 낭독해주는 스크린 리더(Screen Reader), 시각장애우용 디지털 독서기기로 국제표준인 데이시(DAISY: 아날로그 방식의 음성도서-오디오,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점자파일-를 독서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파일로 변환한 국제표준)를 준수해 개발된 음성출력기기 등이 있다.
또 저시력 장애우들이 그림이나 문서 등을 모니터를 통해 확대해 보여주는 독서확대기나 컴퓨터 화면을 36배 확대가 가능한 화면확대 소프트웨어 등이 장애우의 정보화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체？뇌병변 장애우들은 신체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해 정보의 접근성에 제한을 받고 있는데 이를 도우는 특수키보드나 특수마우스, 입력보조기, 입력보조 소프트웨어, 입력패키지, 의사소통보조기 등이 있다.
한손만 쓸 수 있는 장애우가 키보드를 빠르게 칠 수 있도록 설계된 한손사용자키보드나, 손떨림이나 경직성이 있는 뇌성마비 장애우에게 적합하도록 확대된 킹키보드 등도 장애우들의 정보화 벗이다.
또 입이나 턱, 볼 등 움직일 수 있는 부위를 이용해 조절할 수 있는 조이스틱 마우스나 머리에 착용해 움직임이나 소리압 센서를 통해 마우스 기능을 하는 헤드마우스 등은 비장애인이 사용하는 마우스의 역할을 한다.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없는 장애우가 미리 녹음돼 있는 기기를 통해 상대방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손목형？심볼형 의사소통기나, 3200개의 상징물을 통해 상대방에게 의사를 전달하는 키즈보이스 등은 장애우들에게 커뮤니케이션의 길을 열어준다.
이 밖에 미디어매체에 송신기를 설치해 미디어의 원음을 골전도로 들을 수 있으며, 마이크 기능을 사용해 주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골전도 무선응향 청취기는 청각이나 언어 장애우를 도우는 보조기기들이다.
정통부, 정보문화진흥원 기기 보급 배가 노력
시각장애우인 엑스비전테크놀러지의 김정호 마케팅 팀장은 "장애우들에게 정보보조기기는 2가지 의미에서 중요하다"며 "우선 커뮤니케이션의 통로를 가질 수 있다는 의미이며, 이를 토대로 새로운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게 큰 의미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정보통신 보조기기를 통해 e메일이나 채팅 등을 통해 의사소통이 가능해져 고용 유지의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같은 정보통신 보조기기 확산을 통해 장애우들의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에 매진하고 있다.
정통부는 지난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장애우들에게 총 1만 916대의 정보통신보조기기를 보급했으며, 이를 개발하는 10개 과제에 5억원을 지원해 현재까지 음성출력기기 등 6개 아이템을 제품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이 장애인단체와 공동으로 정보통신 보조기기 확산에 나서고 있으나, 원하는 만큼 공급하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통부 정보문화팀 홍순희 사무관은 "정보화사회에서 소외된 장애우 등에 대한 정보통신 보조기기의 공급과 관련, 정부 차원에서도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