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카 맞먹는 가속력
빗길 밀림현상 걱정 ‘뚝’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100여km를 달려 도착한 곳은 도치기현에 자리잡은 혼다의 레이싱 경기장 `트윈링 모테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경기장 한 가운데 도착한 버스에서 내리자 혼다가 최근 개발한 4세대 `레전드'와 혼다의 스포츠카 S2000, 인테그라-R, NSX 등이 시승을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4세대 레전드는 고급 대형 세단으로 3.5리터 6기통 VTEC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3.5리터급임에도 불구하고 300마력의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고 레전드 개발자로 참여한 혼다의 야마모토 타케 부장은 설명했다.
그런데 왜 세단인 레전드를 시승하는데, 스포츠카들을 잔뜩 가져다놨을까. 궁금증은 잠시 후 풀렸다.
먼저 혼다 측은 스포츠카 시승을 권했다. `인테그라-R'이라는 혼다의 대표적인 레이싱카를 먼저 타봤다. 물론 운전은 혼다 레이싱팀 소속 선수들이 했고, 기자는 옆좌석에 머리에 꽉 끼는 헬멧을 쓰고 안전띠를 단단히 고쳐 멘 상태. 서킷을 울리는 굉음과 함께 시속 200km를 넘나드는 고속질주와 급선회의 짜릿함과 긴장감으로 손에는 땀이 금새 흥건해졌다. 컨버터블형 스포츠카인 S2000까지 동승하고 나니 멀미가 날 지경.
2대의 스포츠카 동승이 끝나고 드디어 레전드 운전석에 올랐다. 앞쪽 NSX를 따라 레이싱 트랙을 빠른 속도로 몰았다. `아하, 이거였구나.' 스포츠카 시승을 유도한 혼다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 약 5분여간 몰아본 레전드는 가속력과 빠르고 안정적인 회전 능력에서 앞서 시승한 스포츠카 못지 않았다. 비에 젖은 서킷의 회전구간에서 시속 90km로 달렸는데도 레전드는 미끄러지거나 밀림 현상 없이 미끈한 회전력을 선보였다.
야마모토 타케 부장은 "4세대 레전드는 세계 최초로 SH-AWD(Super Handling-All Wheel Drive)라는 4륜 독립 구동력 제어 기술을 적용하고 있어 회전시 후륜 바퀴의 구동력을 105% 발휘해 부드러운 회전감을 맛보게 한다"며 "안전 측면에서도 충돌을 미리 감지해 브레이크를 자동 작동시키는 CMBS(Collision Mitigation Brake System)를 비롯해 야간 운전시 시야확보를 위한 나이트비전 등 신기술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4세대 레전드는 아우디 A6, BMW 5시리즈 등과 경쟁하기 위해 혼다가 공을 들여 만든 모델로 일본에서는 2004-2005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빗길 밀림현상 걱정 ‘뚝’
도쿄에서 북동쪽으로 100여km를 달려 도착한 곳은 도치기현에 자리잡은 혼다의 레이싱 경기장 `트윈링 모테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경기장 한 가운데 도착한 버스에서 내리자 혼다가 최근 개발한 4세대 `레전드'와 혼다의 스포츠카 S2000, 인테그라-R, NSX 등이 시승을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4세대 레전드는 고급 대형 세단으로 3.5리터 6기통 VTEC 엔진을 장착하고 있으며, 3.5리터급임에도 불구하고 300마력의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고 레전드 개발자로 참여한 혼다의 야마모토 타케 부장은 설명했다.
그런데 왜 세단인 레전드를 시승하는데, 스포츠카들을 잔뜩 가져다놨을까. 궁금증은 잠시 후 풀렸다.
먼저 혼다 측은 스포츠카 시승을 권했다. `인테그라-R'이라는 혼다의 대표적인 레이싱카를 먼저 타봤다. 물론 운전은 혼다 레이싱팀 소속 선수들이 했고, 기자는 옆좌석에 머리에 꽉 끼는 헬멧을 쓰고 안전띠를 단단히 고쳐 멘 상태. 서킷을 울리는 굉음과 함께 시속 200km를 넘나드는 고속질주와 급선회의 짜릿함과 긴장감으로 손에는 땀이 금새 흥건해졌다. 컨버터블형 스포츠카인 S2000까지 동승하고 나니 멀미가 날 지경.
2대의 스포츠카 동승이 끝나고 드디어 레전드 운전석에 올랐다. 앞쪽 NSX를 따라 레이싱 트랙을 빠른 속도로 몰았다. `아하, 이거였구나.' 스포츠카 시승을 유도한 혼다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 약 5분여간 몰아본 레전드는 가속력과 빠르고 안정적인 회전 능력에서 앞서 시승한 스포츠카 못지 않았다. 비에 젖은 서킷의 회전구간에서 시속 90km로 달렸는데도 레전드는 미끄러지거나 밀림 현상 없이 미끈한 회전력을 선보였다.
야마모토 타케 부장은 "4세대 레전드는 세계 최초로 SH-AWD(Super Handling-All Wheel Drive)라는 4륜 독립 구동력 제어 기술을 적용하고 있어 회전시 후륜 바퀴의 구동력을 105% 발휘해 부드러운 회전감을 맛보게 한다"며 "안전 측면에서도 충돌을 미리 감지해 브레이크를 자동 작동시키는 CMBS(Collision Mitigation Brake System)를 비롯해 야간 운전시 시야확보를 위한 나이트비전 등 신기술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4세대 레전드는 아우디 A6, BMW 5시리즈 등과 경쟁하기 위해 혼다가 공을 들여 만든 모델로 일본에서는 2004-2005 `올해의 차'로 선정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