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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환불 강한 큐텐 직구"… 티몬, 알리·테무 정곡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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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브랜드와 직접 계약 추진
단독 AS 등 소비자 편의 확대
티몬이 모회사인 싱가포르 기반 직구(직접구매) 플랫폼 큐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앞세워 '해외직구' 특화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국내 1위 이커머스 쿠팡과 알리익스프레스 등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라는 양강의 틈바구니 속에서 활로를 모색한다. 티몬은 지난 2022년 큐텐에 인수됐다.

티몬은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큐텐의 해외 네트워크와 '애프터서비스(AS)·교환·환불에 강한 직구'를 양대 축으로 한 전략을 내놓았다. 이선복 티몬 CBT(Cross Border Trading)사업실장은 "다른 플랫폼들이 직구 파트너 늘리기에 집중하고 있다면, 티메파크(큐텐에 인수된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 등)는 큐텐그룹에서 각 국가별로 이미 엄선한 상품들을 소비자들에게 큐레이션해 제시하는 것으로 차별화를 꾀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위시플러스'라는 역직구 병행이 가능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만큼, 파트너와 동반성장하는 가치를 제공하는데 집중한다"고 덧붙였다. 위시플러스는 지난 2월 큐텐이 인수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북미·유럽 지역을 거점으로 하여 200여개국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 실장은 또 큐텐과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그는 "티몬과 큐텐의 결합 이후 불과 반년만인 작년 3월 기준, 직구 거래액이 2022년 9월 대비 56% 급증하며 J큐브를 그렸다"면서 "남성고객 직구가 2배 상승하며 여성고객을 초월해 직구부문 큰손으로 부상했고 디지털, 유아동 직구 거래액이 각각 143%, 94% 증가하며 이들 새로운 카테고리가 직구 거래액 규모 1, 2위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지금의 온라인 유통상황은 쿠팡 오어(or) 낫씽(nothing)이며 이로 인해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이 제안되지 못하고 있다"며 "파트너도 결국 하나의 플랫폼만 선택하게 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티몬은 국내 네트워크만 가지고 하는 한정된 유통채널이 아니라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몬은 단순 판매를 넘어서 해외 브랜드사와 직접 계약을 추진하고 직구 상품에 단독 AS 정책을 더하는 등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방식으로 최근 C-커머스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품질·안전 이슈를 해소하고, AS·교환·환불 등 소비자 편의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티몬은 그 첫 단추로 글로벌 게이밍 기기 제조사 아야네오의 신제품 '포켓S'를 국내에서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통상적인 직구와 다르게 티몬에서 구매할 경우 1년 무상 AS를 제공한다.

이 실장은 "개별 제품이 직구 플랫폼에 입점되는 형태로 들어간 뒤 취사선택 되는 방식이 아니라 사전계획과 MD와의 협업 등을 통해 브랜드 단위로 유치되도록 하려한다"며 "11개국 19개 기점에 걸친 큐익스프레스(큐텐의 물류자회사)의 글로벌 유통 기반을 통해,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는 인프라를 제안해 고객이 다양한 선택지 중 가장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티몬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교환·환불 강한 큐텐 직구"… 티몬, 알리·테무 정곡 찔렀다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선복 티몬 CBT사업실장이 직구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티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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