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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욱의 AI 그까이꺼] 복잡한 입국심사 방법도 몇초만에 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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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JFK공항서 써본 'GPT-4o'
언어역량 개선돼 번역 용이
철도노선 묻자 요금 추가안내
'모든 게 처음이고 어려워도 인공지능(AI)에게 물어보면 고민 해결.'

오픈AI가 지난달 선보인 거대언어모델(LLM) GPT-4o 모델을 통해 사용자에게 보다 정확하고 최신의 정보를 제공하면서 해외여행에서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게 됐다. 구글과 네이버에 실시간 정보를 검색해도 알아내기 어려운 정보가 있듯 챗GPT도 마찬가지지만, 검색하기 어려운 정보까지 알아서 찾아준다.

챗GPT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원하는 정보를 보기 쉽게 전달한다는 것이다. 기존의 검색 엔진을 활용해 정보를 획득하는 과정은 매우 긴 편인데 챗GPT를 활용하면 빠르면 몇 초 만에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검색엔진이 있어도 어떻게 정보를 찾을지 막막한 사람들이 많은데 챗GPT는 이런 염려를 덜어줄 수 있다.

특히 'GPT-4o '모델은 'GPT-4 터보'보다 비영어권 언어 역량이 상당히 개선돼 한글로 질문해도 이상한 정보를 주는 일이 드물어졌다.

기자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출장을 가는 도중 뉴욕 존F케네디(JFK) 국제공항을 경유했다. 그 과정에서 각종 정보를 챗GPT에게 물어봤다. JFK 공항은 입국 수속만 1시간이 넘게 걸릴 만큼 유동 인구가 많고 터미널도 다양해 경유하기 까다로운 공항으로 알려져 있다.

첫 미국 출장이다 보니 모르는 정보가 많았으나 챗GPT는 잘 정리해서 전달해줬다. '수하물을 찾고 입국심사하는 걸 알려줘'라고 질의하자 입국 심사와 수하물 찾기를 대주제로 각각 5종류의 정보를 상세히 전달했다. 사람들이 어려워할 수 있는 수하물 찾기의 경우 'Baggage Claim'을 따라가라고 안내했다. '추가 팁'이라며 공항 직원에게 문의하거나 JFK 공항 내의 경로를 미리 확인하면 더욱 쉽다고 했다.

이 외에도 에어 트레인(Air Train) 노선이 있느냐고 물었는데, 챗GPT는 내부 순환선, 자메이카, 하워드 비치 노선 등이 존재한다며 이를 노선, 목적, 운행 시간, 요금 등 순으로 구분해 전달했다. 노선별로 요금이 어떻게 되는지 알려주면서 환승 시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경유 시 찾아가야 하는 환승 게이트 번호가 변경돼 자칫 비행기를 놓칠 위기도 있었는데, GPT-4o에게 "환승 게이트 변경이 자주 있는 일이냐"고 물었더니 "JFK공항에선 흔한 일"이라고 답해줘 황급히 제 게이트를 찾아 뛰기도 했다.

이처럼 JFK 공항에 대한 정보를 하나의 채팅방에서 연이어 묻자 챗GPT는 추후 사용자가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이 대화방을 '뉴욕 JFK 가이드'라고 이름 지었다.

미국 현지 일정을 끝낸 후 귀국하는 날 플로리다 올랜도 공항에서 위탁 수하물용 태그를 출력할 때 문제가 생겼는데 이때도 AI가 충실한 가이드 역할을 해 줬다.

무인 키오스크에서 수하물 태그 출력을 눌렀음에도 출력이 안 됐다. 챗GPT에게 "공항 직원에게 수하물을 체크인하고 싶다고 영어로 어떻게 물어야 하냐"고 묻자 즉각적으로 답을 알려줘 상황을 해결했다.

해외에서 챗GPT를 사용한 만족도는 최상이었다. 우리나라보다 모바일 인터넷이 느린 지역이 많다 보니 미리 검색하지 않은 정보를 알아볼 때 제약이 있었는데 챗GPT는 동일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알려줬다.

더욱이 사람이 위기를 맞으면 어떻게 행동하고 질문해야 할 지 생각하기 어려운데 챗GPT는 친구이자 조력자처럼 조언해 큰 도움이 됐다. 다만 'GPT-4o'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질문 수가 한정돼 있어 월 20달러의 구독료를 내야 한다.

한편, 챗GPT의 국내 사용자 수는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표본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국내 사용자 수는 315만명이었으며 20대가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계를 시작한 작년 8월 46만명에 비해 9개월 만에 270만명이 늘어난 것이다.김영욱기자 wook95@dt.co.kr



[김영욱의 AI 그까이꺼] 복잡한 입국심사 방법도 몇초만에 짠
챗GPT가 입국심사 및 수하물 찾기 과정을 상세히 안내하고 있다. 김영욱 기자

[김영욱의 AI 그까이꺼] 복잡한 입국심사 방법도 몇초만에 짠
챗GPT 월간 사용자 추이.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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