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이 기아의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전망하면서 투자의견을 '적극 매수'(Strong Buy)로 상향했다.
유기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E-GMP(일렉트릭-글로벌 모듈러 플랫폼) 차종 중 가장 시장성이 높은 EV9의 출시 임박으로 기업가치 재평가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시점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밸류에이션은 2022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1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자기자본이익률(ROE) 19.9%로 저평가 메리트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중단기 실적 모멘텀 외에도 크게 두 가지 유의미한 주가 변수가 기대된다"면서 "EV9을 통한 중형 사이즈 SUV 시장 점유율 확대와 멕시코의 IRA 적용지역 포함에 따른 디스카운트 해소 가능성 재점화가 그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기차 확산의 핵심으로 떠오른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서 캐나다·멕시코에서 생산된 차량의 미국 판매를 전적으로 허가하고 있어 기아가 운영 중인 멕시코 공장이 차세대 전진기지로 급부상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물량 회복효과와 가파른 ASP상승 흐름에 히입어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3조3000억원(전년 대비 31.8%), 2조6300억원(전년 대비 98%)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액과 손익 모두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되고 있고 9워 들어서는 사업계힉 달성률이 98%를 넘어서고 있어 분기말로 갈수록 서프라이즈 흐름이 포착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다올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11만7000원으로, 현 주가(27일 종가 기준) 7만5900원에서 상승여력은 50% 이상이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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