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 대비 27%까지 가격 하락
13일 농식품부는 지난 지난 9월 수삼 소매가격이 10뿌리(750g)당 2만9000원으로 평년 대비 27%까지 하락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3만6000원에서 올해 4월에는 2만7000원대까지 가격이 하락했다.
홍삼 제품 위주로 소비트렌드가 변하고 다양한 건강기능식품과 경쟁,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축제 감소 등으로 수요가 감소한 것도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농식품부는 정부가 지원한 235억원으로 농협과 KGC(인삼공사)의 계약재배 수매량을 5819톤으로 확정하고 추가로 1600톤도 수매해 수확기 출하량 조절로 가격 안정에 나선다.
수매량이 확대됨에 따라(올해 예상생산량의 38%, 8%p 추가 수매) 수매조합의 계약재배물량 수매자금 금리 인하를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한국인삼협회 등을 통해 내년부터 인삼경작신고의무제를 도입해 생산자 스스로 생산 면적을 조절하는 등 사전 수급조절 체계도 구축한다. 생산자단체 등은 생산과 유통·가공·연구개발·수출 등 산업 전반 체질 개선도 추진한다.
인삼 판매 촉진을 위해 주산지 금산과 영주시 등 전통시장에서 2~30% 할인행사를 지원한다. 대형마트 등에서도 할인행사가 열린다. 올해 내 공영홈쇼핑 통한 방송 판매도 3회 추진한다.
권재한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번 대책은 정부, 지자체, 농협, 인삼공사 등이 합동으로 마련했다"며 "수확기 인삼수급 안정을 도모하고 소비자는 인삼을 저렴하게 소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민호기자 lmh@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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