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AI반도체·홀로그램 등 첨단 ICT 선봬

입력: 2021-01-11 11:56 이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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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에 미래 선도형 기술 전시
침입, 화재 감지하는 '음장보안 센서' 소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1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2021'에 AI(인공지능), 홀로그램 등 첨단 ICT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CES 2021에 소개하는 기술은 AI 알고리즘의 복잡한 연산 처리에 최적화된 'AI 반도체'로, 40TP(테라플롭스, 1초에 1조번 연산) 수준의 현존 최고의 성능과 전력소모가 15와트(W)에 불과하다. 기존 GPU 칩에 비해 수십 배의 연산 효율성을 지녀 고성능, 저전력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디지털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분야에선 테이블탑형 디스플레이와 초고해상도 공간 광변조 패널을 선보인다.

이 기술은 컬러 홀로그램 영상을 360도 모든 방향에서 관찰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패널 기술은 기존 대비 픽셀 피치를 1㎛(마이크로미터)까지 획기적으로 줄여 홀로그램을 볼 수 있는 시야각을 넓혔다.

이 기술은 지난해 8월 세계 최고 디스플레이 학회에서 '혁신 기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TRI는 소리를 이용해 무단 침입이나 화재를 감지하는 '지능형 음장보안 센서' 기술도 전시한다. 이 기술은 소리의 반사와 회절 현상을 이용하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없고, 정확도가 높아 AI나 사물인터넷 등과 융합해 널리 활용할 수 있다.ETRI 연구소기업인 시큐웍스는 음장보안 센서기술을 제품화에 성공했다.

김명준 ETRI 원장은 "ETRI가 선보이는 혁신기술이 글로벌 비즈니스를 발전시키고, 인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더 나은 미래를 여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CES 2021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55년 만에 처음으로 오프라인 전시회 대신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열린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