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협상계약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통합·관리하는 'e-발주시스템'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4월 협상계약 평가 등 모든 평가를 온라인 평가로 전환했다. 또 온라인 평가 대상 사업 금액을 기존 10억원 미만에서 20억원 미만으로 확대하고, 20억원 이상도 감염병 예방 등 필요 시 온라인 평가를 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조달청은 e-발주시스템에 대한 맞춤형 평가 지원을 위해 자체 평가를 실시하는 기관에 '평가절차 가이드'를 제공하고, 화상평가 안내페이지를 신설했다. 또 수요기관에 대한 수요조사를 통해 모의평가와 화상발표 등 온라인 평가업무를 지원한다.
시스템 성능 개선도 추진해 평가위원이 제안서를 실시간으로 비교 평가할 수 있도록 'PDF뷰어 전용 서버'를 증설하고, 화상평가 서버와 스토리지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현호 조달청 신기술서비스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정부 입찰에서 비대면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e-발주시스템을 보다 적극 활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공공조달의 선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발주시스템 구축으로 제안서 제본과 교통비 등 연간 약 1690억원의 입찰 비용 절감과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감염확산 방지, 정부사업의 적기 추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