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인구이동 58만7000명
부동산거래 줄며 1.1% 줄어
세종 외 대도시 7곳서 순유출
부동산거래 줄며 1.1% 줄어
세종 외 대도시 7곳서 순유출
결혼ㆍ출산 포기한 사회
주택거래가 위축되면서 지난달 전국 인구이동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9년 4월 국내 이동인구' 통계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이동자 수는 58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1%(6000명) 감소했다.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도 13.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우선 인구 순유출은 주로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 이뤄졌다.
지난달 서울에서 4738명이 빠져나갔고 부산(-2110명), 대구(-1724명), 대전(-1230명), 울산(-816명), 인천(-302명), 광주(-141명) 등지에서 전입보다 전출이 많았다.
이중 부산은 2015년 8월부터 3년 9개월째 인구가 빠져나가고 있고 대구는 2년 8개월, 대전은 4년 9개월, 울산은 3년 6개월째 순유출 행진 중이다.
반면 경기(1만213명), 세종(1486명), 충북(838명) 등은 순유입이 높았다. 특히 세종의 경우 2012년 1월 전입·전출 통계가 집계된 이래 단 한차례도 인구가 순유출한 바 없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이동은 아파트 물량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신도시 개발과 신규 아파트 입주 등으로 인구 이동이 많았지만 올해는 주택 거래가 줄면서 인구이동이 줄어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 이동자 가운데 시·도 내 이동자는 67.7%, 시도 간 이동자가 32.3%를 차지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0.5%, 2.2% 감소한 수치다.
성승제기자 bank@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