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델라 MS CEO 'MS 퓨처 나우'
기업들 준비해야 할 과제들 제시
"기술 발전·수용도 중요하지만
인류 태생적 본질과 조화 이뤄야"
기업들 준비해야 할 과제들 제시
"기술 발전·수용도 중요하지만
인류 태생적 본질과 조화 이뤄야"
7일 사티아 나델라 MS CEO(최고경영자·사진)가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MS 퓨처 나우'행사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털 전환기, 기업들이 준비해야 할 과제들을 제시했다.
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나델라 CEO의 기조연설을 듣기 위해 이날 많은 청중이 몰렸다.
나델라 CEO는 "(기술의 발전으로) 냉장고, 에어컨 등 모든 사물이 하나의 컴퓨터가 되며 사무실, 가정, 공장 할 것 없이 모든 장소가 컴퓨터를 기반으로 작동되고 있다"며 "기술 혁신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조직을 새롭게 구축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최신 기술을 확보함과 동시에 이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과 시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첨단 기술의 발전과 수용도 중요하지만, 인류가 태생적으로 지켜야 할 본질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AI를 성공적으로 활성화하면 인간 대 기계의 대립이 아니라 개인의 독창성을 증대하고 기업 활동의 혁신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나델라 CEO는 "AI의 민주화로 모든 조직과 사람이 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MS는 윤리위원회를 설치해 프라이버시를 인권으로 생각하며 사이버 보안 문제를 상시 살펴 제품에 적용하고, 개발자들 또한 AI를 설계하는데 있어 윤리적 원칙을 필수적으로 배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AI가 게임과 유통, 금융 등 전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이 분야에서 나온 연구 성과가 실제 이용될 수 있도록 하고, 성과가 상용화되는 기간을 단축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델라 CEO는 AI, 클라우드 등 MS의 디지털 플랫폼을 잘 활용한 국내 사례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삼성전자의 '스마트에어컨', 지방흡입병원 365mc 등을 꼽았다.
나델라 CEO는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규모와 상관없이 발전을 가속화 하고 보다 많은 성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도입하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면서 "MS는 앞으로도 한국의 모든 조직과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한국을 포함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텔라 CEO의 기조연설에 이어 에릭 차란 MS 데이터&AI 최고설계임원은 AI 기술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더불어 크레이그 글로벌 정책그룹 총괄부사장이 인간 중심의 MS AI 철학에 대해 발표한 후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AI의 기술적 진보로 당면한 사회적과제와 해결책, 기업이 존중해야 할 가치 및 원칙에 대한 심도 있는 AI 윤리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이경탁기자 kt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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