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1% 늘어난 50만 여건
5363만명에 피해예방 메시지
5363만명에 피해예방 메시지
16일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금융감독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명절 안부 인사, 택배 배송 확인 등을 사칭한 스미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미싱(smishing)이란 악성 URL이 담긴 SMS(단문메시징서비스)를 전송해 이용자가 클릭 시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범죄수법이다.
지난해 스미싱 문자는 지난 2016년 대비 61% 증가한 50만여건이 탐지됐다. 지난 2016년 31만1911건에서 지난해 50만2027건으로 늘었다.
추석 명절을 계기로 안부 인사, 택배 배송, 선물 교환권 등을 가장해 스마트폰 문자 속 인터넷주소(URL) 클릭을 유도하는 스미싱 우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전체 스미싱 문자의 85%를 차지하는 택배 배송확인, 반송 등 택배회사를 사칭한 피해에 대한 이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 문자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메시지의 인터넷주소(URL)는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에는 스미싱 문자 가능성이 높으므로 즉시 설치를 중단해야 한다.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해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소액결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거나 결제금액을 제한한다면 스미싱을 통해 발생 가능한 소액결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방통위는 이통3사 및 알뜰통신 사업자 36개사와의 협력을 통해 17일부터 총 5363만명을 대상으로 '스미싱 피해예방 메시지'를 발송해 국민들의 주의를 당부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도 10월 한 달 간 각 금융협회 및 중앙회, 5000여개 금융사와 공동으로 '보이스피싱 제로 캠페인'을 실시해 금융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등 비대면으로 거래하는 이용자들에 금융사기 수법 및 대응방법 등을 집중 안내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기간동안 스미싱 유포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면서 "연휴 기간중에 스미싱 의심 문자를 수신하였거나 악성앱 감염 등 의심 되는 경우 국번없이 118로 신고하면 2차 피해예방 및 악성코드(앱) 제거 방법 등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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