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피로감? … 글로벌 경영진 40% "기술 과대 평가"

실제 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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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피로감? … 글로벌 경영진 40% "기술 과대 평가"
딜로이트가 조사한 미국,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멕시코, 영국 등 7개국의 설문조사 인원 현황. 자료: 딜로이트 '2018 글로벌 블록체인 설문조사' 보고서.

블록체인 피로감? … 글로벌 경영진 40% "기술 과대 평가"
블록체인 기술이 혼란을 가져올 산업 설문 결과. 자료: 딜로이트 '2018 글로벌 블록체인 설문조사' 보고서.

블록체인 기술을 부정적으로 보는 세계 기업 비중이 늘었다. 전년 대비 5%포인트 늘어 40%에 육박했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실질적인 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발표한 '2018 글로벌 블록체인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의 경영진은 전반적으로 블록체인의 잠재력과 확장성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전년보다 늘었다.

딜로이트는 지난 3~4월 동안 미국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멕시코, 영국 등 7개국의 연간 5억달러 이상 매출액을 기록하는 기업 중 블록체인에 정통한 1053명 이상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4%가 "블록체인 기술이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74%는 "블록체인 기술 활용을 위한 주목할만한 비즈니스 사례가 있다"고 답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라는 응답도 68%에 달했다.

반면 이러한 높은 기대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39%는 "블록체인 기술은 과대평가됐다"고 답했다.

이는 2016년 설문조사 결과 34%가 블록체인 기술이 과대평가됐다고 응답한 것보다 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미국 기업의 경영진의 경우 이 같은 부정적인 응답한 비율이 44%로 더 높게 나타났다. 딜로이트 측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잠재력이 과도하게 높은 기대감을 가져왔으나, 실제 이익으로는 나타난 사례를 파악하기는 힘들어진 이른바 '블록체인 피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응답자의 59%는 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산업이 혼란스러워 질 것이라고도 응답했다.

블록체인 기술로 인해 기업의 가장 혼란을 겪을 산업으로는 자동차가 73%로 가장 높았으며, 오일·가스(72%), 생명과학(72%), 금융서비스(64%), 소비재 및 제조(56%), 헬스케어(55%), 기술·미디어·통신(53%), 음식(50%) 순으로 조사됐다.

김민수기자 mins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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