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문재인 내로남불 정권의 귀환이 될 것"이라며 "6월 3일 본 투표에 모두 나와 김문수 후보에 투표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역시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유시민 전 장관의 망언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두둔하기 바쁜 모양새"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유 전 장관이 지난 5월 30일 설난영 여사의 심리를 묻는 질문에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추가 공세를 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유 전 장관은 "본인(설 씨)이 감당할 수 없는 자리에 온 것이다. 유력한 정당 대통령 후보 배우자란 자리가 설 씨 인생에선 갈 수 없는 자리"라고 전제하면서 "우리처럼 데이터 보는 사람에게는 김문수가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제로'지만, 본인이 볼 때는 영부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유 전 장관은 이후 "표현이 거칠었던 건 제 잘못"이라면서 여성이나 노동자를 비하할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설난영 씨가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저렇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일 거라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라며 "'내재적 접근법'을 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권 원내대표는 "유시민 전 장관은 '표현이 과했다'는 말만 했을 뿐 설난영 여사에게 사과하지 않았다"면서 "도리어 '내재적 접근법'이라는 해괴한 변명을 늘어놓은 것은 그야말로 혹세무민의 궤변일 뿐 아니라, 해명을 빙자한 2차 조롱"이라고 짚었다.
나아가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이재명 후보는 '본인이 사과하셨으니 국민들께서 용서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면서 "이준석 후보는 사과했어도 명예훼손으로 법적 책임을 묻고 의원직을 제명하고, 유시민 씨는 설난영 여사의 명예를 훼손했어도 사과만 하면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이냐"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는 유시민 씨의 발언이 설난영 여사 때문이라고 은근슬쩍 책임을 전가하기도 했다"면서 "오히려 이준석 후보의 TV토론 발언이야말로 이재명 후보 장남이 달았던 음담패설 댓글 때문 아니냐"고 받아쳤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궤변은 결국 자기 진영의 잘못은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 좌파세력의 내로남불 DNA를 다시 한 번 입증하고 있다"면서 "내로남불 정권의 귀환을 막을 수 있는 선택은 오로지 기호 2번 김문수 후보뿐"이라고 주장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지난달 29일 권성동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과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국회에서 열린 대선 현안 및 추가 공약 발표를 위한 기자간담회에 입장하는 모습. 연합뉴스.
![[대선 D-2] 권성동 "이재명 대통령되면 文내로남불 정권 귀환…본 투표소 투표 간곡히 호소"](//contents.dt.co.kr/images/202506/2025060102109958094003[1].jpg "[대선 D-2] 권성동 \"이재명 대통령되면 文내로남불 정권 귀환…본 투표소 투표 간곡히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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