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1일 대만 정부가 원전에 투자할 것을 촉구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발언을 소개하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이재명 후보가 말하는 재생에너지를 기반한 데이터센터는 현업에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황당한 이야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잼비디아(한국형 엔비디아 공약)를 이야기하면서 인용하는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의 예리한 지적"이라며 "안정성이 떨어지는 AI 데이터 센터와 반도체 생산라인, 이런 것들을 내세우는 사람을 보면서 누가 대한민국에 투자하려고 하겠느냐"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공유한 기사에선 젠슨 황 CEO가 지난달 21일 대만에서 열린 'AI 트렌드 통찰' 포럼 강연에서 "대만은 원전에 반드시 투자해야 하며 원전에 낙인을 찍어서는 안 된다"면서 "앞으로 10여 년간 AI 산업의 가장 큰 도전 과제는 에너지다. 태양이 없으면 생물이 자라지 못하듯 에너지가 없으면 AI 산업은 존재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황 CEO의 발언은 대만이 탈원전 이후 수백만 가구가 피해를 본 대규모 정전사태가 4차례나 일어났고 전기요금도 가파르게 오르는 등 만성적인 전력난에 시달린 데 따른 발언으로 풀이된다.임재섭기자 yjs@dt.co.kr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31일 인천 중구 월미도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개혁신당 제공.
![[대선 D-2] 이준석 "이재명의 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 센터, 황당한 이야기…젠슨황도 탈원전 경고"](//contents.dt.co.kr/images/202506/2025060102109958094004[1].jpg "[대선 D-2] 이준석 \"이재명의 재생에너지 기반 데이터 센터, 황당한 이야기…젠슨황도 탈원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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