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타임스 김동욱 기자] 코스피가 다시 부각된 미중간 무역전쟁 공포에 2,270선으로 미끄러졌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36.87포인트(-1.60%) 내린 2,270.20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8거래일 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2.93포인트(0.13%) 내린 2,304.14로 출발해 우하향 곡선으로 떨어졌다. 하락 폭은 지난 7월 2일(54.59포인트)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제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10%)보다 높은 25%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무역분쟁 우려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3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10%)가 하락했다.
다만 애플의 급등세로 나스닥지수(0.46%)는 올랐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대중국 2,000억달러 규모 관세에 대해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높이는 방향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중국과 한국 증시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면서 "한국의 7월 기업경기 실사지수 (BSI) 가 하락하는 등 내수 부진 우려가 큰 점도 증시 조정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현물·선물을 동시에 순매도하면서 코스피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선물 베이시스(선물-현물의 가격차)가 악화하고 이에 따라 국내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분석했다.
코스피가 다시 부각된 미중간 무역전쟁 공포에 2,270선으로 미끄러졌다. 사진은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의 코스피 지수. 연합뉴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만3000계약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2.15%), SK하이닉스(-2.80%), 포스코(-3.59%), 현대차(-2.33%), 삼성바이오로직스(-1.31%), 삼성물산(-1.63%), KB금융(-2.60%) 등이 하락했다.
시총 10위 내에서 오른 종목은 셀트리온(0.36%)과 LG화학(0.13%)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87포인트(1.12%) 내린 781.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48포인트(0.19%) 내린 788.77로 출발해 줄곧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19억원과 42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47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0.74%), CJ ENM(-1.58%), 메디톡스(-1.72%), 나노스(-1.12%), 바이로메드(-4.30%), 셀트리온제약(-2.51%) 등이 하락했다.
신라젠(0.34%), 포스코켐텍(0.59%), 펄어비스(4.05%) 등은 상승했다.
김동욱기자 east@dt.co.kr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36.87포인트(-1.60%) 내린 2,270.20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8거래일 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2.93포인트(0.13%) 내린 2,304.14로 출발해 우하향 곡선으로 떨어졌다. 하락 폭은 지난 7월 2일(54.59포인트)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제품 20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10%)보다 높은 25%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무역분쟁 우려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32%)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10%)가 하락했다.
다만 애플의 급등세로 나스닥지수(0.46%)는 올랐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대중국 2,000억달러 규모 관세에 대해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높이는 방향을 검토하기로 하면서 중국과 한국 증시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면서 "한국의 7월 기업경기 실사지수 (BSI) 가 하락하는 등 내수 부진 우려가 큰 점도 증시 조정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현물·선물을 동시에 순매도하면서 코스피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선물 베이시스(선물-현물의 가격차)가 악화하고 이에 따라 국내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만3000계약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2.15%), SK하이닉스(-2.80%), 포스코(-3.59%), 현대차(-2.33%), 삼성바이오로직스(-1.31%), 삼성물산(-1.63%), KB금융(-2.60%) 등이 하락했다.
시총 10위 내에서 오른 종목은 셀트리온(0.36%)과 LG화학(0.13%)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87포인트(1.12%) 내린 781.38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48포인트(0.19%) 내린 788.77로 출발해 줄곧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19억원과 42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47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셀트리온헬스케어(-0.74%), CJ ENM(-1.58%), 메디톡스(-1.72%), 나노스(-1.12%), 바이로메드(-4.30%), 셀트리온제약(-2.51%) 등이 하락했다.
신라젠(0.34%), 포스코켐텍(0.59%), 펄어비스(4.05%) 등은 상승했다.
김동욱기자 east@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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