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대응팀 신설 신속 대응
방송·상품광고 전담 조직 운영
심의 전문성·독립성 강화 의지
방송·상품광고 전담 조직 운영
심의 전문성·독립성 강화 의지
방심위는 1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강상현 위원장, 허미숙 부위원장, 전광삼 상임위원장, 심영섭 위원, 박상수 위원 등이 참석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방송통신 심의 환경과 조직개편안, 4기 방심위 정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방심위는 △미디어 이용환경 변화에 따른 시청자·이용자 권익 보호 강화 △ 표현의 자유 보장 △ 조사·연구 기능 강화를 통한 심의의 전문성 강화 등 방송 통신 심의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를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우선 디지털성범죄대응팀 및 심리상담팀 신설하고 불법촬영된 성(性) 관련 영상물의 무차별적 확산으로 인권을 침해 등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또 기존 방송광고팀을 방송광고팀과 상품판매방송팀 분리했다. 방송광고 및 상품판매방송을 통한 허위·과장광고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각각에 대한 전담 심의부서 별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변인(개방형 직위) 및 홍보실을 확대 개편한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직무와 관련한 원활한 정보공개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를 확대하고, 정책고객에 대한 서비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상현 위원장은 "4기 방심위 방향은 공정성과 공익을 지향하고 시청자·이용자 권익을 최대한 보장하며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정치권력·경제권력에 휘둘려 편파 심의·정치 심의하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겠다"고 강조했다.
방심위는 시청자와 이용자 권익보호를 위해 방송·광고 심의를 보다 엄격하게 진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전 상임위원장은 "보도·교양 프로그램과 특정 기업 이익을 위해 방송되는 프로그램은 구별돼야 한다"며 "소비자들이 물건을 산 뒤에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업의 자율 규제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은경 방심위 통신심의국장은 "외부적인 규제만으로는 방송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건전한 인터넷 환경을 조성할 수 없다"며 "자율규제가 사업자 영역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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