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파격적 행보에 대응
중국 이어 북미· 유럽으로 확대
실시간 서비스·수수료 인하 효과
새로운 중국 이용자 확보도 기대
중국 이어 북미· 유럽으로 확대
실시간 서비스·수수료 인하 효과
새로운 중국 이용자 확보도 기대
KB국민은행이 KB국민카드와 손잡고 해외 카드 망을 활용한 해외송금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시중은행의 10분의 1수준의 수수료로 해외송금 시장에서 앞서 나가자, 이에 맞서 본격적으로 해외송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KB국민카드와 손잡고 중국의 국제브랜드사인 '은련'의 망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해외송금 서비스 발굴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국민카드와 제휴를 맺고 있는 은련 망을 활용해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카드는 중개 역할을 통해 수수료를 얻는 방식이다. 은련 망을 활용하면 해외송금이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기존 은행의 해외송금 서비스 보다 수수료도 낮아진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해외송금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중국 이용자도 새롭게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내에 은련 망을 활용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우선 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차후 북미나 유럽 등으로 해외송금 서비스 가능 지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새로운 형태의 해외송금 발굴에 나선 것은 카카오뱅크의 파격적인 해외송금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해외송금 서비스는 은행들이 국제은행 간 스위프트(SWIFT) 네트워크를 이용하다 보니, 해외로 돈을 보내는데만 통상 2~3일이 소요되고, 또 높은 수수료도 지불해야 했다.
그러나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지난 7월부터 해외 송금시 5000원의 수수료만 부담토록 하면서 해외송금 시장에 불을 지폈다. 카카오뱅크는 값싼 수수료를 무기로 영업 100일 만에 3만5000여건의 해외송금을 처리했다.
카카오뱅크가 해외송금 시장 공략에 나서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들도 송금 수수료를 인하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지만, 이벤트를 장기간 지속하는 것이 어려운 데다, 수수료 비용부담을 은행 스스로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큰 부담이 됐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KB국민카드와 손잡고 중국의 국제브랜드사인 '은련'의 망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해외송금 서비스 발굴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은 국민카드와 제휴를 맺고 있는 은련 망을 활용해 해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카드는 중개 역할을 통해 수수료를 얻는 방식이다. 은련 망을 활용하면 해외송금이 실시간으로 이뤄지고, 기존 은행의 해외송금 서비스 보다 수수료도 낮아진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해외송금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중국 이용자도 새롭게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내에 은련 망을 활용한 해외송금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우선 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차후 북미나 유럽 등으로 해외송금 서비스 가능 지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새로운 형태의 해외송금 발굴에 나선 것은 카카오뱅크의 파격적인 해외송금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기존 해외송금 서비스는 은행들이 국제은행 간 스위프트(SWIFT) 네트워크를 이용하다 보니, 해외로 돈을 보내는데만 통상 2~3일이 소요되고, 또 높은 수수료도 지불해야 했다.
그러나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지난 7월부터 해외 송금시 5000원의 수수료만 부담토록 하면서 해외송금 시장에 불을 지폈다. 카카오뱅크는 값싼 수수료를 무기로 영업 100일 만에 3만5000여건의 해외송금을 처리했다.
카카오뱅크가 해외송금 시장 공략에 나서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 시중은행들도 송금 수수료를 인하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지만, 이벤트를 장기간 지속하는 것이 어려운 데다, 수수료 비용부담을 은행 스스로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어서 큰 부담이 됐다.
조은국기자 ceg420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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