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출범 한달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국내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업 실적 개선에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코스피 뿐만 아니라 코스닥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새정부 한 달째 코스피 고공행진이어가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전날인 지난달 8일과 이달 8일의 종가를 비교한 결과 코스피지수는 한 달간 3.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 취임 전인 지난달 8일 코스피지수는 2292.76에서 이달 8일에는 2363.57로 한 달 새 70.81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2일에는 2371.7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중 최고치는 지난 5일 2376.83으로 역시 24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코스피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글로벌 경기회복, 기업실적 개선,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연내 코스피 지수가 2600~270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외국 증권사들은 30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서승빈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5%, 3분기는 34.9%, 4분기는 48.3%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며, 하반기를 지난 내년도에도 실적성장세가 점점 강해질 것"이라며 "5월 들어서면서 상향 모멘텀이 다소 둔화됐지만, 가격 모멘텀이 아직 살아있어 코스피지수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중기-벤처 육성...기지개 켜는 코스닥
코스닥은 신정부 출범 초반 코스피에 못 미치는 수익률을 냈지만, 중소기업 및 4차 산업기술 육성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한 달간 코스닥지수는 4.13%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창조경제를 정책으로 추진했던 박근혜 대통령(4.2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은 지난 8일 669.97로 거래를 마감하며 7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전문가들도 조심스럽게 코스닥의 추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통상 새 정부 출범 이후 약 1~3년간 코스닥 지수가 상승해왔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역시 4차 산업혁명, 중소기업 및 벤처지원 확대에 방점을 두고 있어, 코스닥 시장에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더해, 코스닥 상장기업의 실적 호전, 가격 매력 부각 등에 따라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은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중소형주에 투자를 확대하며 코스닥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오름세가 지속할 수 있겠느냐는 점에는 누구도 확답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우호적 수급 여건과 국내 기술주들에 대한 매력도가 높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수기자 minsu@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국내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업 실적 개선에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코스피 뿐만 아니라 코스닥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새정부 한 달째 코스피 고공행진이어가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전날인 지난달 8일과 이달 8일의 종가를 비교한 결과 코스피지수는 한 달간 3.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 취임 전인 지난달 8일 코스피지수는 2292.76에서 이달 8일에는 2363.57로 한 달 새 70.81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2일에는 2371.7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장중 최고치는 지난 5일 2376.83으로 역시 24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코스피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글로벌 경기회복, 기업실적 개선,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연내 코스피 지수가 2600~2700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외국 증권사들은 30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서승빈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5%, 3분기는 34.9%, 4분기는 48.3%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며, 하반기를 지난 내년도에도 실적성장세가 점점 강해질 것"이라며 "5월 들어서면서 상향 모멘텀이 다소 둔화됐지만, 가격 모멘텀이 아직 살아있어 코스피지수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중기-벤처 육성...기지개 켜는 코스닥
코스닥은 신정부 출범 초반 코스피에 못 미치는 수익률을 냈지만, 중소기업 및 4차 산업기술 육성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한 달간 코스닥지수는 4.13%의 수익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창조경제를 정책으로 추진했던 박근혜 대통령(4.2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은 지난 8일 669.97로 거래를 마감하며 70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전문가들도 조심스럽게 코스닥의 추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통상 새 정부 출범 이후 약 1~3년간 코스닥 지수가 상승해왔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 역시 4차 산업혁명, 중소기업 및 벤처지원 확대에 방점을 두고 있어, 코스닥 시장에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더해, 코스닥 상장기업의 실적 호전, 가격 매력 부각 등에 따라 투자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은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중소형주에 투자를 확대하며 코스닥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오름세가 지속할 수 있겠느냐는 점에는 누구도 확답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우호적 수급 여건과 국내 기술주들에 대한 매력도가 높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수기자 mi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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