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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양적완화 확대는 극심한 엔저로 이어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12년 취임 직후 20년간 이어온 디플레이션의 고리를 끊기 위해 3%의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금융규제를 완화하고 마이너스 금리 등의 정책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올해 엔·달러 환율이 118엔대까지 치솟았고, 이는 부분적이나마 일본 기업의 가격경쟁력을 높여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 아베 총리가 지난 14일 진행된 일본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일본은 내년에도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계에서는 일본이 사실상 무제한 양적완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환 전문가들은 내년에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5% 이상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 상반기 엔·달러 환율 전망치로 123~125엔을 제시했다.
서영진기자 artjuc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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