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일 개막을 앞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와 관련,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한 서아프리카 3개국의 현지 대표단 참가 자제를 공식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학 ITU 전권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은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한 브리핑을 통해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3개국에 한해 주한 외교관 또는 중국·일본 등 인접국 주재 외교관이 대리 참가하는 방안을 요청했고, 이와 관련 협의를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전권회의 참가 등록자는 2280명에 이르는데, 이들 3개국 출신 등록자는 35명에 달한다. 미래부 측이 참가 자제를 요청했으나 이에는 강제성이 없어, 이들 국가의 참가 등록자가 입국, 직접 참가할 경우 이를 막을 순 없다.
미래부는 대표단이 직접 참가하는 경우 현지 공항 출발 때 발열검사를 받도록 요청하고, 한국 입국 시 철저히 검역을 시행하고 체류 정보를 확인하기로 했다. 의심환자로 분류될 때는 지정된 격리치료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고려해 행사장 내에 열감지기를 설치해 실시간 발열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부단장은 “ITU 전권회의가 UN 공식 회의의 하나인 만큼 회원국 참가를 제한하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상황별로 신속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이상학 ITU 전권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은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개최한 브리핑을 통해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3개국에 한해 주한 외교관 또는 중국·일본 등 인접국 주재 외교관이 대리 참가하는 방안을 요청했고, 이와 관련 협의를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전권회의 참가 등록자는 2280명에 이르는데, 이들 3개국 출신 등록자는 35명에 달한다. 미래부 측이 참가 자제를 요청했으나 이에는 강제성이 없어, 이들 국가의 참가 등록자가 입국, 직접 참가할 경우 이를 막을 순 없다.
미래부는 대표단이 직접 참가하는 경우 현지 공항 출발 때 발열검사를 받도록 요청하고, 한국 입국 시 철저히 검역을 시행하고 체류 정보를 확인하기로 했다. 의심환자로 분류될 때는 지정된 격리치료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고려해 행사장 내에 열감지기를 설치해 실시간 발열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부단장은 “ITU 전권회의가 UN 공식 회의의 하나인 만큼 회원국 참가를 제한하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상황별로 신속한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에볼라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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