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와 접촉 전혀 없었다”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이 한국스마트산업협회의 초대 명예회장을 지낸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스마트산업협회는 KT 자회사인 KT ENS 직원이 연루된 3000억원대 사기 대출을 공모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6개 회사가 임원사로 가입된 단체로, 윤종록 차관은 2011년 8월부터 차관으로 임명된 지난해 4월까지 명예회장을 맡았다. 윤 차관이 한국스마트산업협회의 명예회장을 지낸 이력에 KT 부사장 출신이라는 점까지 더해져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 윤종록 차관은 11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명예회장을 맡은 것은 여러 차례 요청에 어쩔 수 없이 한 것이며, 협회와 전혀 접촉이 없었고, 이번 사건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명예회장을 맡았지만 한국스마트산업협회에서 활동한 것이 전혀 없으며 이번 사기 대출 사건도 전혀 몰랐다는 것이다. 윤 차관은 "연세대 융합대학원 재직 당시 협회에서 회장을 맡아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거절하자 다시 명예회장을 맡아달라고 수 차례 요청해 어쩔 수 없이 수락했던 것"이라며 "지난해 차관 취임에 앞서 정리했다"고 말했다.
윤 차관은 KT 재직시절,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준비위원장을 맡으며 친분이 있던 오세기 한국스마트산업협회 전 사무총장으로부터 명예회장을 권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스마트산업협회는 윤 차관이 명예회장을 사퇴한 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인 이성출 예비역 육군대장을 2대 명예회장으로 기용했다. 윤 차관은 "협회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협회에 가본적도 없으며, 협회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윤 차관은 또 "협회에서 보수를 받은 적도 없고 이사회에 참석한 적도 없었다"며 "이번 사건은 이번에 (언론을 통해)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미래부도 이 날 해명자료를 내고 윤종록 차관이 연세대 재직 시 스마트산업 분야 중소기업을 활성화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명예회장직을 맡은 것은 사실이지만, 협회로부터 보수 등 어떤 지원을 받거나 협회에 어떤 지원이나 도움을 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윤 차관은 KT에서 마케팅본부장, 기술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한국지능로봇산업협회 회장,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준비위원장 등을 역임한 뒤 연세대 교수로 재직하던 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거쳐 지난해 미래부 출범과 함께 제2차관에 임명됐다.
강동식기자 dskang@
▶강동식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한국스마트산업협회는 KT 자회사인 KT ENS 직원이 연루된 3000억원대 사기 대출을 공모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6개 회사가 임원사로 가입된 단체로, 윤종록 차관은 2011년 8월부터 차관으로 임명된 지난해 4월까지 명예회장을 맡았다. 윤 차관이 한국스마트산업협회의 명예회장을 지낸 이력에 KT 부사장 출신이라는 점까지 더해져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와 관련, 윤종록 차관은 11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명예회장을 맡은 것은 여러 차례 요청에 어쩔 수 없이 한 것이며, 협회와 전혀 접촉이 없었고, 이번 사건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명예회장을 맡았지만 한국스마트산업협회에서 활동한 것이 전혀 없으며 이번 사기 대출 사건도 전혀 몰랐다는 것이다. 윤 차관은 "연세대 융합대학원 재직 당시 협회에서 회장을 맡아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지만 거절하자 다시 명예회장을 맡아달라고 수 차례 요청해 어쩔 수 없이 수락했던 것"이라며 "지난해 차관 취임에 앞서 정리했다"고 말했다.
윤 차관은 KT 재직시절,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준비위원장을 맡으며 친분이 있던 오세기 한국스마트산업협회 전 사무총장으로부터 명예회장을 권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스마트산업협회는 윤 차관이 명예회장을 사퇴한 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출신인 이성출 예비역 육군대장을 2대 명예회장으로 기용했다. 윤 차관은 "협회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협회에 가본적도 없으며, 협회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고 해명했다. 윤 차관은 또 "협회에서 보수를 받은 적도 없고 이사회에 참석한 적도 없었다"며 "이번 사건은 이번에 (언론을 통해)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미래부도 이 날 해명자료를 내고 윤종록 차관이 연세대 재직 시 스마트산업 분야 중소기업을 활성화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명예회장직을 맡은 것은 사실이지만, 협회로부터 보수 등 어떤 지원을 받거나 협회에 어떤 지원이나 도움을 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윤 차관은 KT에서 마케팅본부장, 기술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한국지능로봇산업협회 회장,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준비위원장 등을 역임한 뒤 연세대 교수로 재직하던 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거쳐 지난해 미래부 출범과 함께 제2차관에 임명됐다.
강동식기자 dskang@
▶강동식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