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러(Simpler)/캐스 선스타인 지음/21세기북스 펴냄/448쪽/1만9800원
베스트셀러 `넛지'의 저자 캐스 선스타인이 신작을 냈다. 전작이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 책은 넛지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간결한 넛지'의 힘에 대해 소개한다. 2009년부터 20012년까지 오바마 정부에서 중요 정책을 추진해 왔던 선스타인은 자신이 직접 겪었던 경험담을 전해주며 단순함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초콜릿 그릇' 사례는 대표적이다.
선스타인과 함께 일하던 관리예산처 직원 제프는 사무실에 초콜릿 그릇을 놓아두었다. 같은 방을 쓰는 동료들은 제프의 초콜릿을 고마워하며 먹기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초콜릿 그릇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자신들이 지나치기 많은 초콜릿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이때 선스타인은 그릇을 다른 곳으로 옮겨 놓았다. 그러자 동료들은 예전에 비해 초콜릿을 덜 먹게 되었다. 지은이는 초콜릿 그릇과 관련한 경험담을 통해 선택 설계자와 선택 체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선택 체계의 접근 가능성이나 편의성의 변화를 통해 사람들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설계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선스타인은 "넛지를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접근방식들로 이해하자"고 설명한다.
이 책에서 선스타인이 핵심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은 `단순화'다. 어느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으면서 자유로운 선택을 통해 삶의 모습을 변화시켜나가길 원한다면, 복잡한 것들을 최대한 단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려면 단순하면서 간결하고 창의적인 넛지가 많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마송은 기자 running@
베스트셀러 `넛지'의 저자 캐스 선스타인이 신작을 냈다. 전작이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이 책은 넛지의 다양한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간결한 넛지'의 힘에 대해 소개한다. 2009년부터 20012년까지 오바마 정부에서 중요 정책을 추진해 왔던 선스타인은 자신이 직접 겪었던 경험담을 전해주며 단순함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초콜릿 그릇' 사례는 대표적이다.
선스타인과 함께 일하던 관리예산처 직원 제프는 사무실에 초콜릿 그릇을 놓아두었다. 같은 방을 쓰는 동료들은 제프의 초콜릿을 고마워하며 먹기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초콜릿 그릇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자신들이 지나치기 많은 초콜릿을 먹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이때 선스타인은 그릇을 다른 곳으로 옮겨 놓았다. 그러자 동료들은 예전에 비해 초콜릿을 덜 먹게 되었다. 지은이는 초콜릿 그릇과 관련한 경험담을 통해 선택 설계자와 선택 체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는 선택 체계의 접근 가능성이나 편의성의 변화를 통해 사람들의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설계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선스타인은 "넛지를 선택의 자유를 보장하면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접근방식들로 이해하자"고 설명한다.
이 책에서 선스타인이 핵심적으로 주장하고 있는 것은 `단순화'다. 어느 누구에게도 강요하지 않으면서 자유로운 선택을 통해 삶의 모습을 변화시켜나가길 원한다면, 복잡한 것들을 최대한 단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려면 단순하면서 간결하고 창의적인 넛지가 많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마송은 기자 run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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