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저가 스마트폰의 한국 시장 공습이 임박해지고 있다. 화웨이ㆍZTE 등 중국 휴대폰 업체들이 단말기 자급제 시행에 맞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일부터 시행된 단말기 자급제는 중국 휴대폰 업체들의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단말기 자급제로 소비자는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었던 휴대폰을 대형마트, 제조업체 직영매장, 온라인 등 다양한 곳에서 살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소비자는 값싸고 품질 좋은 단말기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단말기 자급제의 시행 목적도 값싼 단말기와 중고폰 등을 활성화해 가계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휴대폰 가격이 비싸다'는 고가 단말기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국내 스마트폰 출고가는 대부분 60만~9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선뜻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휴대폰업체들이 저가 스마트폰을 한국에 출시한다면 그 여파가 적지 않을 수도 있다. ZTE는 삼성 갤럭시S 급 성능에 20∼30만원대의 스마트폰을 3분기에 국내 유통 매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화웨이도 올 하반기 단말자급제용 3G 태블릿PC 출시에 이어 이통재판매(MVNO) 사업자용 스마트폰들을 국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화웨이ㆍZTE는 중국의 거대한 내수시장에서 이미 성공을 거뒀다.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북미, 유럽 등으로 진출해 브랜드 역량 제고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해 단말기 경쟁력을 높였다.
두 회사는 올해 미국에 LTE폰과 최신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마트폰까지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정도면 중국의 휴대폰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화웨이, ZTE 등 중국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무섭게 파고드는 것은 뛰어난 가격 경쟁력에 기술력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ZTE는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LG전자를 제치며 세계 휴대폰 판매량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업체들은 그동안 한국 휴대폰 시장 진출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세계 휴대폰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업체들의 입지가 워낙 탄탄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전체 휴대폰, 스마트폰, LTE폰 등 3개 분야 판매량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여기에 한국의 독특한 휴대폰 유통구조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올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단말기 자급제가 국내 이동통신 유통 구조에 일대 혁신을 가져오는 제도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업체들의 공세는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휴대폰업체들이 한국시장에서 곧바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초고가형 위주의 국내 시장에 중국의 초저가형 스마트폰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은 높다. 더욱이 화웨이ㆍZTE가 초저가형 스마트폰으로 미국ㆍ일본ㆍ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중국 휴대폰업체들의 공략을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경계심을 늦춰선 안될 것이다. 중국은 이제 휴대폰 시장에서도 우리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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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시행된 단말기 자급제는 중국 휴대폰 업체들의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단말기 자급제로 소비자는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었던 휴대폰을 대형마트, 제조업체 직영매장, 온라인 등 다양한 곳에서 살 수 있게 됐다. 따라서 소비자는 값싸고 품질 좋은 단말기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단말기 자급제의 시행 목적도 값싼 단말기와 중고폰 등을 활성화해 가계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휴대폰 가격이 비싸다'는 고가 단말기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국내 스마트폰 출고가는 대부분 60만~9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선뜻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휴대폰업체들이 저가 스마트폰을 한국에 출시한다면 그 여파가 적지 않을 수도 있다. ZTE는 삼성 갤럭시S 급 성능에 20∼30만원대의 스마트폰을 3분기에 국내 유통 매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한다. 화웨이도 올 하반기 단말자급제용 3G 태블릿PC 출시에 이어 이통재판매(MVNO) 사업자용 스마트폰들을 국내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화웨이ㆍZTE는 중국의 거대한 내수시장에서 이미 성공을 거뒀다.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북미, 유럽 등으로 진출해 브랜드 역량 제고에 나서고 있는 상태다. 이들은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해 단말기 경쟁력을 높였다.
두 회사는 올해 미국에 LTE폰과 최신 쿼드코어 프로세서 스마트폰까지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정도면 중국의 휴대폰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볼 수 있을 듯하다. 화웨이, ZTE 등 중국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무섭게 파고드는 것은 뛰어난 가격 경쟁력에 기술력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ZTE는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LG전자를 제치며 세계 휴대폰 판매량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업체들은 그동안 한국 휴대폰 시장 진출에 엄두를 내지 못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세계 휴대폰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업체들의 입지가 워낙 탄탄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전체 휴대폰, 스마트폰, LTE폰 등 3개 분야 판매량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여기에 한국의 독특한 휴대폰 유통구조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올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단말기 자급제가 국내 이동통신 유통 구조에 일대 혁신을 가져오는 제도인 점을 감안하면 중국업체들의 공세는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휴대폰업체들이 한국시장에서 곧바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초고가형 위주의 국내 시장에 중국의 초저가형 스마트폰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은 높다. 더욱이 화웨이ㆍZTE가 초저가형 스마트폰으로 미국ㆍ일본ㆍ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중국 휴대폰업체들의 공략을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경계심을 늦춰선 안될 것이다. 중국은 이제 휴대폰 시장에서도 우리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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