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무선망으로 스마트폰 단기간 보급
LTE도 전국망 시대… 4G시장 세계 선도
LTE도 전국망 시대… 4G시장 세계 선도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들면서 플랫폼과 콘텐츠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러나 가장 기본 인프라인 네트워크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는다면 플랫폼과 콘텐츠는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우리나라는 2009년 11월 한 발 늦게 아이폰을 도입했으나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있다.
스마트폰에 뒤늦게 대응하면서 한국 IT 산업은 한때 위기론이 대두되기도 했으나 불과 2년만에 한국 기업들이 세계 스마트폰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 모바일 기업들은 세계 최초로 WAC2.0 표준을 기반으로 한국통합앱스토어(K-Apps)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결국 WAC은 한국의 K앱스를 공동 플랫폼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바야흐로 한국은 `스마트 강국'으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한국의 강력한 네트워크 인프라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IT4.0 시대에도 네트워크는 IT 생태계를 선순환시키는 첫 출발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 강국의 원천, 네트워크=지난 2009년 아이폰이 처음 도입됐을 때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불과 75만명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2010년말에는 718만명, 2011년말에는 2258만명까지 늘어났다.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는 전년보다 54.1%%가 증가한 348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말에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63.5%가 스마트폰을 사용, 처음으로 일반 피처폰 가입자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되며 무선 데이터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한국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든 원동력은 무엇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유무선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KT는 2006년 3G WCDMA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현재 3G 최종 단계인 HSPA+망까지 업그레이드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CDMA2000 1x EV-DO 리비전A/B 전국망을 갖추고 있다.
KT는 WCDMA와 함께 와이브로(Wibro)와 와이파이(WiFi)를 추가해 3W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KT는 전국 84개시까지 와이브로를 구축한 상태이며 국내 최대인 19만개의 와이파이망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와이브로와 와이파이를 3G의 보완망으로 활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3G 트래픽이 몰리는 서울 도심 지역에 펨토셀을 구축해 트래픽을 분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9만개인 와이파이 AP(액세스포인트)의 수를 연말까지 18만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100Mpbs급 고속 데이터처리속도를 지원하는 AP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이파이 네트워크인 ACN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강력한 무선망을 갖추고 있었기에 스마트폰은 급속도로 파급될 수 있었다. 통신사들은 네트워크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2010년에 차례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도입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에 따른 요금 폭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가입을 촉진시켰다.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로 데이터 사용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면서 N스크린 등 다양한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었다. 비싼 데이터 요금으로 과거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도 이제는 스마트폰에서 마음놓고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됐다. 강력한 네트워크가 뒷받침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3G넘어 4G로=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4G LTE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LTE는 초당 최고 75Mbps의 전송 속도를 자랑한다. 이는 3G 대비 5배 빠른 속도로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최적화돼 있다. 유선과 맞먹는 속도를 제공하는 LTE는 IP 기반이기 때문에 향후 유무선 통합 서비스의 기본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LTE가 대중화되면 모바일에서도 제약없이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다자간 온라인 게임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내 통신 3사는 LTE 전국망을 서두르고 있다. LTE 구축에 가장 속도를 내는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말 전국 84개 도시에 LTE 망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 3월까지 전국 군읍면 지역까지 명실상부한 LTE 전국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부터 전국 28개시까지 LTE 서비스를 확대한 SK텔레콤은 오는 4월까지 전국 84개시에도 LTE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지난 1월 3일부터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KT도 4월까지 전국 84개시 LTE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는 통신 3사 모두 LTE 전국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전국망 구축 속도는 세계에서도 가장 빠른 것으로 LTE 전국망이 갖추어지면 4G를 기반으로 한 IT 생태계를 한국이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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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뒤늦게 대응하면서 한국 IT 산업은 한때 위기론이 대두되기도 했으나 불과 2년만에 한국 기업들이 세계 스마트폰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 우리나라 모바일 기업들은 세계 최초로 WAC2.0 표준을 기반으로 한국통합앱스토어(K-Apps)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결국 WAC은 한국의 K앱스를 공동 플랫폼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바야흐로 한국은 `스마트 강국'으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한국의 강력한 네트워크 인프라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IT4.0 시대에도 네트워크는 IT 생태계를 선순환시키는 첫 출발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 강국의 원천, 네트워크=지난 2009년 아이폰이 처음 도입됐을 때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불과 75만명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2010년말에는 718만명, 2011년말에는 2258만명까지 늘어났다.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는 전년보다 54.1%%가 증가한 348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말에는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63.5%가 스마트폰을 사용, 처음으로 일반 피처폰 가입자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되며 무선 데이터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한국이 이처럼 빠른 속도로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든 원동력은 무엇보다 세계 최고 수준의 유무선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KT는 2006년 3G WCDMA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현재 3G 최종 단계인 HSPA+망까지 업그레이드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CDMA2000 1x EV-DO 리비전A/B 전국망을 갖추고 있다.
KT는 WCDMA와 함께 와이브로(Wibro)와 와이파이(WiFi)를 추가해 3W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KT는 전국 84개시까지 와이브로를 구축한 상태이며 국내 최대인 19만개의 와이파이망을 보유하고 있다. KT는 와이브로와 와이파이를 3G의 보완망으로 활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3G 트래픽이 몰리는 서울 도심 지역에 펨토셀을 구축해 트래픽을 분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9만개인 와이파이 AP(액세스포인트)의 수를 연말까지 18만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100Mpbs급 고속 데이터처리속도를 지원하는 AP를 중심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와이파이 네트워크인 ACN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강력한 무선망을 갖추고 있었기에 스마트폰은 급속도로 파급될 수 있었다. 통신사들은 네트워크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2010년에 차례로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도입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에 따른 요금 폭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가입을 촉진시켰다.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로 데이터 사용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면서 N스크린 등 다양한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었다. 비싼 데이터 요금으로 과거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도 이제는 스마트폰에서 마음놓고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됐다. 강력한 네트워크가 뒷받침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
◇3G넘어 4G로=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4G LTE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LTE는 초당 최고 75Mbps의 전송 속도를 자랑한다. 이는 3G 대비 5배 빠른 속도로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최적화돼 있다. 유선과 맞먹는 속도를 제공하는 LTE는 IP 기반이기 때문에 향후 유무선 통합 서비스의 기본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LTE가 대중화되면 모바일에서도 제약없이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다자간 온라인 게임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내 통신 3사는 LTE 전국망을 서두르고 있다. LTE 구축에 가장 속도를 내는 곳은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말 전국 84개 도시에 LTE 망을 구축한데 이어 올해 3월까지 전국 군읍면 지역까지 명실상부한 LTE 전국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부터 전국 28개시까지 LTE 서비스를 확대한 SK텔레콤은 오는 4월까지 전국 84개시에도 LTE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지난 1월 3일부터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KT도 4월까지 전국 84개시 LTE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는 통신 3사 모두 LTE 전국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전국망 구축 속도는 세계에서도 가장 빠른 것으로 LTE 전국망이 갖추어지면 4G를 기반으로 한 IT 생태계를 한국이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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