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욱원 정경과학부장
한국 야구가 올림픽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그것도 세계 최강 쿠바를 꺾고…. 정말 극적인 한편의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우리나라 야구가 세계 정상에 우뚝 서기까지는 주인공인 선수들의 피와 땀의 결과임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여기에 하나 더 밑거름을 들 수 있다면 그것은 국민적인 성원일 것이다. 이날도 우리 4800만 국민은 TV 앞에 모여, 또 잠실야구장에 모여, 전국 방방곡곡에서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치며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 주었다. 마치 2002년 월드컵의 열기를 이번에는 야구로 재현하는 듯 보였다. 우리가 올림픽에서 야구 최강이라는 미국, 일본, 쿠바를 차례로 꺾고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이것이 대한민국의 저력이다. 어떠한 고난과 역경, 시련이 닥쳐도 국민적 슬기와 단합된 힘으로 극복해 왔던 게 바로 우리다.
이명박 대통령이 25일로 취임 6개월을 맞았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지난 6개월은 그야말로 시행착오와 혼돈의 연속이었다. `747 비전'과 `비즈니스 프렌들리'로 대변되는 MB노믹스를 내세우며 의욕적으로 출발한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기대와는 달리 혹독한 신고식을 경험해야 했다.
`고소영 S라인' `강부자 내각'이란 비난이 일며 싸늘해진 민심은 `쇠고기 파동'이 기폭제가 되어 결국 폭발했다. 들불처럼 일어난 촛불은 겉잡을 수 없이 번져 갔고 국민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얻어 당선된 대통령의 지지율은 10%대로 곤두박질치는 절박한 상황까지 몰리기도 했다.
이러는 사이 우리 경제는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졌다. 국민들이 이 대통령에게 가장 바랐던 것이 `경제 살리기'임에도 불구, 출범 6개월간 이명박 정부는 이렇다할 정책을 내놓지 못했다. 고유가와 원자재 값 급등,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미국 경제의 침체 등 글로벌 경제 불안은 우리 경제에 직격탄으로 날아왔다. 대외악재 속에 고환율 정책은 물가상승의 부작용을 초래했고 쇠고기 사태의 잘못된 판단은 국정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져 결국 `MB 노믹스'에 대한 추동력을 상실시켰다. 국정이 방향성을 잃고 갈팡질팡 하는 사이 경제계에서 제기하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점차 현실화 돼가고 서민과 중소기업들의 시름은 날이 갈수록 깊어만 갔다.
하지만 이제 한반도를 둘러싼 먹구름이 서서히 걷혀 가는 형국이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안이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고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의 잇따른 선전은 국민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되살려 현 정부에 대한 지지율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계기로 다시 한번 일어서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8.15 경축사를 통해 `법치주의'와 `저탄소 녹색성장'을 역설하며 MB노믹스의 재시동을 천명했다. 그동안 준비해 왔던 출총제 폐지, 지주사 규제 완화, 금융선진화 방안 등 관련 법령을 정비해 `MB노믹스' 로드맵을 정기 국회 내에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경제 살리기에 나설 것임을 내비쳤다. 경제 살리기에서 가장 우선시 해야 할 것은 서민과 중소기업의 고통을 줄여주는 것이다. 우리나라 기업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경제의 뿌리이다. 중소기업을 육성하지 않고서는 경제를 살리기를 결코 이룰 수 없다. 이런 차원에서 중소기업의 숙원인 납품단가연동제나 키코 문제에 정부가 좀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
한국 야구가 올림픽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그것도 세계 최강 쿠바를 꺾고…. 정말 극적인 한편의 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우리나라 야구가 세계 정상에 우뚝 서기까지는 주인공인 선수들의 피와 땀의 결과임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여기에 하나 더 밑거름을 들 수 있다면 그것은 국민적인 성원일 것이다. 이날도 우리 4800만 국민은 TV 앞에 모여, 또 잠실야구장에 모여, 전국 방방곡곡에서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치며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 주었다. 마치 2002년 월드컵의 열기를 이번에는 야구로 재현하는 듯 보였다. 우리가 올림픽에서 야구 최강이라는 미국, 일본, 쿠바를 차례로 꺾고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이것이 대한민국의 저력이다. 어떠한 고난과 역경, 시련이 닥쳐도 국민적 슬기와 단합된 힘으로 극복해 왔던 게 바로 우리다.
이명박 대통령이 25일로 취임 6개월을 맞았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지난 6개월은 그야말로 시행착오와 혼돈의 연속이었다. `747 비전'과 `비즈니스 프렌들리'로 대변되는 MB노믹스를 내세우며 의욕적으로 출발한 이명박 정부는 국민의 기대와는 달리 혹독한 신고식을 경험해야 했다.
`고소영 S라인' `강부자 내각'이란 비난이 일며 싸늘해진 민심은 `쇠고기 파동'이 기폭제가 되어 결국 폭발했다. 들불처럼 일어난 촛불은 겉잡을 수 없이 번져 갔고 국민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얻어 당선된 대통령의 지지율은 10%대로 곤두박질치는 절박한 상황까지 몰리기도 했다.
이러는 사이 우리 경제는 더욱 깊은 수렁으로 빠졌다. 국민들이 이 대통령에게 가장 바랐던 것이 `경제 살리기'임에도 불구, 출범 6개월간 이명박 정부는 이렇다할 정책을 내놓지 못했다. 고유가와 원자재 값 급등,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미국 경제의 침체 등 글로벌 경제 불안은 우리 경제에 직격탄으로 날아왔다. 대외악재 속에 고환율 정책은 물가상승의 부작용을 초래했고 쇠고기 사태의 잘못된 판단은 국정 신뢰도 추락으로 이어져 결국 `MB 노믹스'에 대한 추동력을 상실시켰다. 국정이 방향성을 잃고 갈팡질팡 하는 사이 경제계에서 제기하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점차 현실화 돼가고 서민과 중소기업들의 시름은 날이 갈수록 깊어만 갔다.
하지만 이제 한반도를 둘러싼 먹구름이 서서히 걷혀 가는 형국이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안이 다소 진정되는 기미를 보이고 있고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의 잇따른 선전은 국민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되살려 현 정부에 대한 지지율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계기로 다시 한번 일어서는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8.15 경축사를 통해 `법치주의'와 `저탄소 녹색성장'을 역설하며 MB노믹스의 재시동을 천명했다. 그동안 준비해 왔던 출총제 폐지, 지주사 규제 완화, 금융선진화 방안 등 관련 법령을 정비해 `MB노믹스' 로드맵을 정기 국회 내에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경제 살리기에 나설 것임을 내비쳤다. 경제 살리기에서 가장 우선시 해야 할 것은 서민과 중소기업의 고통을 줄여주는 것이다. 우리나라 기업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경제의 뿌리이다. 중소기업을 육성하지 않고서는 경제를 살리기를 결코 이룰 수 없다. 이런 차원에서 중소기업의 숙원인 납품단가연동제나 키코 문제에 정부가 좀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