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도 우리 시스템으로 진행"
공공시장 `전자회의' 바람몰이
산업자원부 간부들이 한 자리에 모인 회의시간. 한 발표자가 회의자료를 서버에 올리자 모든 회의 참석자의 노트북PC 화면에 동시에 자료가 나타났다. 발표자가 자신의 노트북에 있는 자료에 마우스로 밑줄을 긋자 다른 참석자의 노트북에도 동일하게 밑줄이 그어졌다. 다른 참석자가 자신의 노트북에 있는 참고자료를 띄우자 이 역시 모든 참석자에게 공유됐다.
지난해 우암닷컴의 전자문서회의시스템을 도입한 산자부는 이같은 방식으로 `종이보고서 없는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우암닷컴이 개발한 전자문서회의시스템인 `e도큐셰어'이 최근 무서운 속도로 정부 부처를 비롯한 공공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지난 4개월 동안 무려 20곳이 넘는 정부 부처 등 공공기관이 우암닷컴 솔루션을 채택했다.
우암닷컴의 전자회의 솔루션은 청와대에도 구축돼 국무회의에 사용되고 있으며, 법무부ㆍ과학기술부ㆍ농림부ㆍ특허청ㆍ한국지역난방공사 등도 고객이 됐다.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산자부는 지난 국회 국정감사에도 이 시스템을 활용해 호평을 받았다.
우암닷컴 송혜자 사장은 최근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표정관리'에 여념이 없다. 그에게 성공 비결을 묻자 "심플함"이라고 답했다. 40∼50대 이상 간부들은 PC 활용도가 떨어지는 세대인데도 그동안 나왔던 영상회의 솔루션은 너무 복잡해 사용자들을 지레 겁먹게 했다는 것이다.
우암닷컴이 개발한 전자문서회의시스템(e도큐셰어)은 개발단계에서부터 사용자의 부담감을 줄이는데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송 사장은 "활자가 크고 간단한 마우스 조작과 버튼 4개만 누르면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어 고위공직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보수적이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공직자들의 간부회의에서 편리성과 기술적 안정성을 인정받아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누차 공직사회 개혁과 IT를 통한 선진업무시스템 접목을 요구해왔고, 특히 전자문서와 전자회의시스템에 관심을 보여 (우암닷컴이) 최대 수혜자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께 우암닷컴의 영상회의시스템을 구축한 산자부의 경우 과장급 이상 간부들의 숫자가 많아 회의시간이 길어지자 참석자의 보고시간을 제한하는 타이머 기능을 별도로 넣었다. 그래서 산자부 간부들 사이에서는 `모래시계 회의시스템'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우암닷컴은 송 사장이 27세이던 지난 93년 자본금 2000만원으로 설립한 영상회의 솔루션 전문업체이다. 송 사장은 한 중견제조업체에서 경영정보시스템을 개발하다 뜻한 바 있어 창업했다. 송 사장은 일에 대한 열정 때문에 30대 중반이던 2001년에서야 결혼을 했고 출산 당일에도 사무실에 출근한 `악바리'이다. IMF 외환위기 직후와 최근 몇 년간 매출이 감소해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연구개발만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전자문서회의시스템인 e도큐셰어를 공급한 공공기관에 영상회의시스템인 `래이브콤 아이콘'ㆍ`래이브콤 세미나'와 회의자료 저장시스템 등을 추가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며, 올해 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송 사장은 "일단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700곳에 달하는 공공시장을 석권하는 것이 목표"라며 "공공기관의 표준 회의솔루션으로 자리 매김한 뒤 본격적으로 기업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공시장 `전자회의' 바람몰이
산업자원부 간부들이 한 자리에 모인 회의시간. 한 발표자가 회의자료를 서버에 올리자 모든 회의 참석자의 노트북PC 화면에 동시에 자료가 나타났다. 발표자가 자신의 노트북에 있는 자료에 마우스로 밑줄을 긋자 다른 참석자의 노트북에도 동일하게 밑줄이 그어졌다. 다른 참석자가 자신의 노트북에 있는 참고자료를 띄우자 이 역시 모든 참석자에게 공유됐다.
지난해 우암닷컴의 전자문서회의시스템을 도입한 산자부는 이같은 방식으로 `종이보고서 없는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우암닷컴이 개발한 전자문서회의시스템인 `e도큐셰어'이 최근 무서운 속도로 정부 부처를 비롯한 공공기관에 공급되고 있다. 지난 4개월 동안 무려 20곳이 넘는 정부 부처 등 공공기관이 우암닷컴 솔루션을 채택했다.
우암닷컴의 전자회의 솔루션은 청와대에도 구축돼 국무회의에 사용되고 있으며, 법무부ㆍ과학기술부ㆍ농림부ㆍ특허청ㆍ한국지역난방공사 등도 고객이 됐다.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산자부는 지난 국회 국정감사에도 이 시스템을 활용해 호평을 받았다.
우암닷컴 송혜자 사장은 최근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표정관리'에 여념이 없다. 그에게 성공 비결을 묻자 "심플함"이라고 답했다. 40∼50대 이상 간부들은 PC 활용도가 떨어지는 세대인데도 그동안 나왔던 영상회의 솔루션은 너무 복잡해 사용자들을 지레 겁먹게 했다는 것이다.
우암닷컴이 개발한 전자문서회의시스템(e도큐셰어)은 개발단계에서부터 사용자의 부담감을 줄이는데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송 사장은 "활자가 크고 간단한 마우스 조작과 버튼 4개만 누르면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어 고위공직자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보수적이고 까다롭기로 소문난 공직자들의 간부회의에서 편리성과 기술적 안정성을 인정받아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누차 공직사회 개혁과 IT를 통한 선진업무시스템 접목을 요구해왔고, 특히 전자문서와 전자회의시스템에 관심을 보여 (우암닷컴이) 최대 수혜자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연말께 우암닷컴의 영상회의시스템을 구축한 산자부의 경우 과장급 이상 간부들의 숫자가 많아 회의시간이 길어지자 참석자의 보고시간을 제한하는 타이머 기능을 별도로 넣었다. 그래서 산자부 간부들 사이에서는 `모래시계 회의시스템'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우암닷컴은 송 사장이 27세이던 지난 93년 자본금 2000만원으로 설립한 영상회의 솔루션 전문업체이다. 송 사장은 한 중견제조업체에서 경영정보시스템을 개발하다 뜻한 바 있어 창업했다. 송 사장은 일에 대한 열정 때문에 30대 중반이던 2001년에서야 결혼을 했고 출산 당일에도 사무실에 출근한 `악바리'이다. IMF 외환위기 직후와 최근 몇 년간 매출이 감소해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연구개발만은 포기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전자문서회의시스템인 e도큐셰어를 공급한 공공기관에 영상회의시스템인 `래이브콤 아이콘'ㆍ`래이브콤 세미나'와 회의자료 저장시스템 등을 추가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며, 올해 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송 사장은 "일단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 700곳에 달하는 공공시장을 석권하는 것이 목표"라며 "공공기관의 표준 회의솔루션으로 자리 매김한 뒤 본격적으로 기업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