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에서는 현재 세계 최대의 게임 비즈니스 쇼인 `E3 2004'가 열리고 있다. 95년부터 시작된 E3는 과연 그 규모에 걸맞게 전세계에서 개발된 콘솔ㆍPCㆍ온라인ㆍ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의 게임과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제품들이 한자리에 전시되고, 퍼블리셔와 개발사간 비즈니스도 진행된다.
소니ㆍMSㆍ세가ㆍ닌텐도ㆍEA 등 세계 굴지의 콘솔게임 기업들의 주무대였던 이곳에서 최근엔 엔씨소프트와 웹젠 등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점차 세력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그동안 꾸준히 미국시장 진출을 모색해온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처드 게리엇이 개발한 차세대 온라인 RPG `타뷸라 라사'와 `길드워' `시티오브히어로즈' `오토어썰트' 등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연간 6000억원 이상의 규모로 발전하고 있고, 또 중국과 일본 등 동남아에서 상위권을 점유하면서 한국은 아시아의 맹주이자 세계 최고의 온라인게임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 1위라 부르기에는 아직도 뭔가가 부족하다. 그건 바로 세계 최대의 게임시장인 미국에서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가 미국에서 `리니지'의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고,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가 미국에 독자 진출해 흑자 경영을 하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 온라인게임의 비중은 여전히 취약한 편이다. 그만큼 미국의 게임시장 진출은 쉽지 않다. 전국적인 마케팅 프로모션을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야 하고, 초고속인터넷 환경도 아직은 미흡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과연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진출할만한 시장인가? 전체 게임시장의 65% 이상을 콘솔게임이 차지한다는데, 과연 온라인게임이 들어갈 틈새는 있는 것인가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이다.
미국의 조사기관인 DFC인텔리전스가 지난해 6월 펴낸 `온라인게임시장(The Online Game Market)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초고속 인터넷 가구수는 2003년 7500만 가구에서 2008년 1억8900만 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게임 사용자도 2003년 8600만에서 2008년에는 그 2배인 1억5800만에 이르고, 매출도 2003년 9억9700만달러에서 2008년 24억8400만달러로 무려 250%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미국정부가 전국적인 브로드밴드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어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기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산업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란 쉽지 않다. 우선 국내 게임업체들은 아시아권에서 라이센스를 팔고, 로열티를 받는 해외수출 모델로 많이 진출하다 보니 미국에서도 동일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가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국의 퍼블리셔들은 성공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쉽게 투자하려고 하지 않고, 현지 퍼블리싱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하기 때문에 직접 서비스하려고 하지 않는다. 위험(리스크)을 서로 나누고자 하기 때문에 국내기업과의 계약이 잘 성사되지 않는 것이다.
미국은 또 워낙 넓어서 지역마다 초고속인터넷 환경 및 게임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미국 전역에서 서비스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온라인게임은 충분한 베타테스트를 통해 현지 이용자들의 철저한 분석과 검증을 거쳐야 현지에서 성공할 수 있는데 이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한국의 온라인게임은 MMORPG가 주류인데 반해, 미국에서는 최근 캐주얼게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게임을 원하고 있다.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섣부를 조바심은 버려야 한다. 미국은 워낙 광대하고, 각 주마다 관련법과 게임 유저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게임 서비스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미연에 준비해야 한다. 지불시스템(신용카드 또는 인터넷소액결재)과 가격수준, 철저한 보안대책, 그리고 서비스운영의 핵심인 우수한 게임마스터(GM) 확보, 현지 매뉴얼 등.
미국의 게임 유저들은 20번의 패치보다 단 1번이라도 버그 없는 게임을 원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댓가를 지불하는 만큼의 수준높은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잦은 패치보다는 완벽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로 임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
소니ㆍMSㆍ세가ㆍ닌텐도ㆍEA 등 세계 굴지의 콘솔게임 기업들의 주무대였던 이곳에서 최근엔 엔씨소프트와 웹젠 등 국내 온라인 게임업체들이 점차 세력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그동안 꾸준히 미국시장 진출을 모색해온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처드 게리엇이 개발한 차세대 온라인 RPG `타뷸라 라사'와 `길드워' `시티오브히어로즈' `오토어썰트' 등 다양한 게임을 선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은 연간 6000억원 이상의 규모로 발전하고 있고, 또 중국과 일본 등 동남아에서 상위권을 점유하면서 한국은 아시아의 맹주이자 세계 최고의 온라인게임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 1위라 부르기에는 아직도 뭔가가 부족하다. 그건 바로 세계 최대의 게임시장인 미국에서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가 미국에서 `리니지'의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고,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가 미국에 독자 진출해 흑자 경영을 하고 있지만, 미국 시장에서 온라인게임의 비중은 여전히 취약한 편이다. 그만큼 미국의 게임시장 진출은 쉽지 않다. 전국적인 마케팅 프로모션을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야 하고, 초고속인터넷 환경도 아직은 미흡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과연 국내 온라인게임 업체들이 진출할만한 시장인가? 전체 게임시장의 65% 이상을 콘솔게임이 차지한다는데, 과연 온라인게임이 들어갈 틈새는 있는 것인가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이다.
미국의 조사기관인 DFC인텔리전스가 지난해 6월 펴낸 `온라인게임시장(The Online Game Market)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초고속 인터넷 가구수는 2003년 7500만 가구에서 2008년 1억8900만 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게임 사용자도 2003년 8600만에서 2008년에는 그 2배인 1억5800만에 이르고, 매출도 2003년 9억9700만달러에서 2008년 24억8400만달러로 무려 250%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근 미국정부가 전국적인 브로드밴드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어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기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산업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란 쉽지 않다. 우선 국내 게임업체들은 아시아권에서 라이센스를 팔고, 로열티를 받는 해외수출 모델로 많이 진출하다 보니 미국에서도 동일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가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국의 퍼블리셔들은 성공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쉽게 투자하려고 하지 않고, 현지 퍼블리싱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하기 때문에 직접 서비스하려고 하지 않는다. 위험(리스크)을 서로 나누고자 하기 때문에 국내기업과의 계약이 잘 성사되지 않는 것이다.
미국은 또 워낙 넓어서 지역마다 초고속인터넷 환경 및 게임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미국 전역에서 서비스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온라인게임은 충분한 베타테스트를 통해 현지 이용자들의 철저한 분석과 검증을 거쳐야 현지에서 성공할 수 있는데 이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한국의 온라인게임은 MMORPG가 주류인데 반해, 미국에서는 최근 캐주얼게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다양한 장르의 온라인게임을 원하고 있다.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섣부를 조바심은 버려야 한다. 미국은 워낙 광대하고, 각 주마다 관련법과 게임 유저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에 게임 서비스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미연에 준비해야 한다. 지불시스템(신용카드 또는 인터넷소액결재)과 가격수준, 철저한 보안대책, 그리고 서비스운영의 핵심인 우수한 게임마스터(GM) 확보, 현지 매뉴얼 등.
미국의 게임 유저들은 20번의 패치보다 단 1번이라도 버그 없는 게임을 원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댓가를 지불하는 만큼의 수준높은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잦은 패치보다는 완벽한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로 임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