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움직이면 경제가 움직입니다."
이는 한국증권업협회가 지난 9월부터 주식투자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방영하고 있는 TV 광고카피다. 요즘과 같은 경기침체 상황에서는 긍정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너와 내가 함께 주주가 되면 어려운 경제도 살릴 수 있다는 내용의 주식 갖기 캠페인을 소개했다.
지난 6일 은행연합회 증권업협회 투신협회 등은 부동산투기자금의 증시유입을 위해 주식연계 금융상품을 개발, 대대적인 캠페인을 통해 공동 판매키로 결의했다. 금융계가 정부의 10ㆍ29 주택시장 안정 종합대책 발표에 대한 후속대책의 일환으로 이같이 화답을 한 것이다. 은행과 증권업계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시중 부동자금을 끌어안기 위한 신상품 개발에 착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때 마침 종합주가지수는 1년 4개월 여만에 800고지를 탈환했다. 지난 주 거래소시장은 3일 종합주가지수 783.08로 출발, 7일 804.05로 마감했다. 국내 주가는 3일 연속 연중 최고치 행진을 벌였다. 최근 시황이 이같이 호전됨에 따라 수익률을 조기 확정지은 주식연계증권(ELS)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중 자금이 증시로 대거 유입된다면 자금흐름 구조에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 즉, 주가가 오른다면 기업들은 직접금융 조달이 손쉬워져 설비투자와 생산을 늘리고, 주식을 보유한 투자가들은 기대이익 증가에 마음이 놓여 지갑을 열게 된다. 이같이 시중 자금의 증시유입 훈풍은 꽁꽁 얼어붙은 투자 및 소비심리를 녹여 경기전망을 밝게 할 것이다. 물론 기업들은 돈을 벌 수 있으면 고용규모 확대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금융계가 팔 소매를 걷어붙이고 시중자금의 부동산 쏠림 현상을 적극적으로 시정할 경우 경기회복을 앞당기면서 부동산 투기도 함께 잡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
경기변동은 구조적이든 계절적이든 원인이야 어찌됐건 시장참가자들의 모든 행동이 모여 나타나는 경제적 현상일 수밖에 없다. 모든 사람이 호황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 불황으로 나타날 일은 없다. 경기후퇴는 향후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기업 정부 가계 등 경제주체들이 생산ㆍ투자ㆍ소비를 줄이는 등 그 상황에 맞게 행동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반대로 경기회복은 경제주체들이 경기가 더 이상 나빠질 리 없다는 판단에서 이를 늘리기 시작하면서 비롯된다.
경기는 일정한 패턴을 보이면서 주기적으로 변동하는데, 여기에는 사람들의 심리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모든 사람이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판단하면 경기는 회복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다. 최근의 증시 회복세는 가짜 약 복용으로도 아픈 증상이 사라지는 이른바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일 뿐이라는 지적도 있다. 주가가 단순히 기대감만으로도 오르는 데서 그렇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심리적 기대감이 실물경제에 널리 투영될 때 경기회복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증시 회복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경제는 수출 주도로 경기침체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다. 실제로 사상 최대의 월간 수출 기록을 비롯해 생산ㆍ출하ㆍ건설 등 일부 경제지표의 호전이 목격되고 있다. 증시 회복세는 이런 기류를 선 반영하고 있을 뿐이다.
이는 한국증권업협회가 지난 9월부터 주식투자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방영하고 있는 TV 광고카피다. 요즘과 같은 경기침체 상황에서는 긍정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너와 내가 함께 주주가 되면 어려운 경제도 살릴 수 있다는 내용의 주식 갖기 캠페인을 소개했다.
지난 6일 은행연합회 증권업협회 투신협회 등은 부동산투기자금의 증시유입을 위해 주식연계 금융상품을 개발, 대대적인 캠페인을 통해 공동 판매키로 결의했다. 금융계가 정부의 10ㆍ29 주택시장 안정 종합대책 발표에 대한 후속대책의 일환으로 이같이 화답을 한 것이다. 은행과 증권업계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시중 부동자금을 끌어안기 위한 신상품 개발에 착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때 마침 종합주가지수는 1년 4개월 여만에 800고지를 탈환했다. 지난 주 거래소시장은 3일 종합주가지수 783.08로 출발, 7일 804.05로 마감했다. 국내 주가는 3일 연속 연중 최고치 행진을 벌였다. 최근 시황이 이같이 호전됨에 따라 수익률을 조기 확정지은 주식연계증권(ELS)상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중 자금이 증시로 대거 유입된다면 자금흐름 구조에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 즉, 주가가 오른다면 기업들은 직접금융 조달이 손쉬워져 설비투자와 생산을 늘리고, 주식을 보유한 투자가들은 기대이익 증가에 마음이 놓여 지갑을 열게 된다. 이같이 시중 자금의 증시유입 훈풍은 꽁꽁 얼어붙은 투자 및 소비심리를 녹여 경기전망을 밝게 할 것이다. 물론 기업들은 돈을 벌 수 있으면 고용규모 확대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금융계가 팔 소매를 걷어붙이고 시중자금의 부동산 쏠림 현상을 적극적으로 시정할 경우 경기회복을 앞당기면서 부동산 투기도 함께 잡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다.
경기변동은 구조적이든 계절적이든 원인이야 어찌됐건 시장참가자들의 모든 행동이 모여 나타나는 경제적 현상일 수밖에 없다. 모든 사람이 호황이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데 불황으로 나타날 일은 없다. 경기후퇴는 향후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기업 정부 가계 등 경제주체들이 생산ㆍ투자ㆍ소비를 줄이는 등 그 상황에 맞게 행동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반대로 경기회복은 경제주체들이 경기가 더 이상 나빠질 리 없다는 판단에서 이를 늘리기 시작하면서 비롯된다.
경기는 일정한 패턴을 보이면서 주기적으로 변동하는데, 여기에는 사람들의 심리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는 것 같다. 모든 사람이 경기가 바닥을 쳤다고 판단하면 경기는 회복국면으로 갈 수밖에 없다. 최근의 증시 회복세는 가짜 약 복용으로도 아픈 증상이 사라지는 이른바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일 뿐이라는 지적도 있다. 주가가 단순히 기대감만으로도 오르는 데서 그렇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심리적 기대감이 실물경제에 널리 투영될 때 경기회복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에 증시 회복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경제는 수출 주도로 경기침체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다. 실제로 사상 최대의 월간 수출 기록을 비롯해 생산ㆍ출하ㆍ건설 등 일부 경제지표의 호전이 목격되고 있다. 증시 회복세는 이런 기류를 선 반영하고 있을 뿐이다.
